男, 딱 붙는 바지…女, 속옷 보이는 출근복 “제발 입지 말아줘”

드라마 ‘직장의 신’의 미스김은 출근복으로 바지정장 스타일을 고수한다.단색과 가는 줄이 들어간 바지정장, 셔츠도 흰색과 파란색 두 벌 뿐이다.헤어스타일은 사무실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지거나 업무 집중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망으로 감싸는 스타일이다.드라마 중 미스김은 ‘전쟁터에선 이 전투복 하나면 충분해’라고 말한다.

직장 동료가 이런 스타일로 출근한다면 다소 예스럽게 보여도 민망하지는 않을 듯하다.반면 요즘 직장인 10명중 8명은 동료의 부적절한 출근복 때문에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는 민망한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3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5%가 회사에서 직장 동료의 출근복 때문에 민망한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 동료(17.0%)보다 여성 동료(63.5%)의 옷차림 때문에 민망했던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는데,동성인 여성 직장인 중에도 여성 동료의 옷차림 때문에 민망했던 경험이 있다는 답변이 64.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원의 출근복장 규제를 하지 않는 기업이 늘면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세미캐주얼 차림으로 출근을 한다.그러나 간혹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거나 개성을 표현하는 이들이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직장에서의 옷차림은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품위를 갖추는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직장인 대부분이 남성(83.6%)이나 여성(87.4%)직장동료가 ‘제발 입고오지 말았으면 하는 옷차림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동료가 피해줬으면 하는 옷차림으로는,‘딱 달라붙는 바지’가 응답률 34.4%로 가장 높았다.이어 맨발에 슬리퍼를 신는다(27.5%)거나 민소매 차림(27.2%),너무 짧은 반바지(25.9%) 순으로 높았다.

여성 동료가 피해줬으면 하는 옷차림으로는,‘속옷이 보이거나 비치는 옷’이 응답률 62.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가슴이 깊이 패인 상의(35.1%)나 많이 짧은 하의(33.9%),특이한 스타킹(25.7%) 너무 짧은 레깅스(18.8%)작아서 꽉 끼는 옷(15.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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