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ix35 '자살 소재' 논란 광고(사진=유투브 화면캡처)
▲ 현대차  ix35 '자살 소재' 논란 광고(사진=유투브 화면캡처)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차량 광고 영상이 유럽에서 '자살 소재를 자극적으로 다뤘다'는 논란을 일으켜 회사가 영상을 삭제했다.

25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ix35(한국명 투싼)'의 특징을 부각하는 광고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을 연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광고에서 한 남자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호스를 연결해 자살을 기도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인 ix35에서는 수증기(물)만 나와 결국 자살을 실패하는 모습이 묘사돼 있다. 자동차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한 내용이다.

해당 광고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되고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회사 측은 성명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현대차 측은 성명을 통해 "현대는 이 같은 불쾌한 광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광고는 현대측의 요청이나 승인없이 이노션 유럽지역본부가 제작해 배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광고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회사가 추구한 가치에 상반된다"며 "이번 광고가 일으킨 모든 정신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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