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로우>를 창간호부터 읽었다는 대학생 최인혁씨가 잡지를 통해 터득한 마인드를 독자들께 소개한다.

▲ 최인혁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1학년
▲ 최인혁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1학년
안녕하세요? 애독자 최인혁입니다. 1727세대를 위한 마인드 잡지<투머로우>를 창간호부터 구독해 오고 있습니다.
이 잡지를 읽으면서 제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은 물론,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힘들고 치열한 고등학교 생활도 여유롭게 보내며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고, 여기에서 배운 마인드를 바탕으로 친구들에게 조언과 상담도 해 줄 수 있었습니다. 대입 관문에서까지도 <투머로우>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서툴지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투머로우>를 읽으며 리더의 소양과 안목을 배우다
저는 사실 단점이 무척 많은 사람입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제게 늘해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단점이 한 가지, 장점이 아홉 가지 있는 사람이라도 그 한 가지 단점을 보완하지 않고 잘난 체하면 어리석은 사람이다. 하지만 단점이 아홉 가지, 장점이 한 가지 있는 사람이라도 남들이 이야기해 주는 자신의 장점을 하나씩 바꿔간다면 정말 위대한 사람이다.”
어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인 덕분에 저는 누군가가 저의 단점을 이야기해 줄 때 금방금방 이를 받아들이고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지요.
저는 또 무척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투머로우>를 창간호부터 구독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세계에 대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글 읽는 것을 좋아해서 금방 <투머로우>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투머로우>를 통해 쉽게 접하기 힘든 유명인사들의 마인드에 대한 기사와 깊은 마음의 세계를 다루는 칼럼들을 읽으면서 리더로서 꼭 갖춰야 할 사고력과 심력, 지력 등의 소양을 갖출 수 있었고, 마음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바라보는 안목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저도 여느 학생들처럼 시험이 주는 부담에 시달리거나 마음이 눌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새가슴을 벗어던져라’ 등 여러 칼럼들을 읽으면서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오히려 부담을 주고 나를 더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잘하려고 애를 쓴다고 일이나 공부가 잘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 마음은 제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마음 속에 갇혀 있던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 후로는 시험에 대해 마음을 비울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서도 시험결과에는 대범해질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 ‘실패를 하라.’ 학창시절 교장선생님의 훈화시간이나 명사들의 강연회 때 자주 듣던 이야기들입니다. 저는 그런 이야기들을 그저 상투적이고 흔한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투머로우>를 읽는 동안 심력과 사고력이 길러져서인지 어느 날부턴가 ‘저런 이야기들을 귀담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인생에서 성공하는 데 꼭 필요한 중요한 말이라 모든 사람이 강조하다보니 상투적으로 들리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뭔가 잘하고 1등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주어진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위대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아버지의 길을 제대로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직장이 힘들고 가기가 싫어서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아내 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을까? 가정이 제대로 이루어질까?’
이런 생각을 해보니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얼핏 평범하고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삶의 바탕을 이루는 위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성적이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을 때도 있고, 또 공부가 하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 결과, 인내심이나 절제력 등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 <투머로우>2010년 11월,12월호 '리더십의 토양' 칼럼 기사
▲ <투머로우>2010년 11월,12월호 '리더십의 토양' 칼럼 기사
시험점수보다 훨씬 더 중요한 ‘마음의 힘’
인생에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얼마전 윤윤수 휠라글로벌 회장도 서울대 학위수여식에서 이 주제로 이야기를 했고, <투머로우>도 비슷한 주제로 여러 차례 칼럼이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저도 언젠가 시험을 망친 적이 있었습니다. 시험결과가 너무 실망스러웠고, 또 나중에 입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힘들었습니다. 그 때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학교는 목표를 낮춰서라도 가면 된다. 큰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 네가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어려움을 박차고 나가는 힘이다. 그것이 시험점수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평소 <투머로우>를 통해 실패에 대해 배우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많았던 덕인지 금방 시험결과를 털어버리고 다시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실패’라는 나무 밑을 잘 살펴보면 주울 만한 귀중한 열매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 앞에서 좌절해 버리기 때문에 그 열매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얼마 전에는 목표했던 대학에 응시했다가 낙방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실패를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에 덤덤했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글을 통해서 배운 실패와 제가 직접 경험한 실패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무기력증에 빠져 침대에 누워만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실패는 글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후 대학에 합격했을 때는 전과 달리 마음에서 너무도 기뻤고, 저절로 겸손해졌습니다.
예전에 저는 무대공포증(?)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 서서 말을 하거나 뭔가를 해야 할 때면 늘 부담스럽고 떨렸습니다. 사람들앞에 당당하게 서서 막힘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대공포증은 꼭 넘어야 할 산이었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기회를 자주 만들었고 또 즐기려고 애썼습니다.
처음엔 부담스럽고 말도 잘 나오지 않아 많이 떨었고 창피도 당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끊임없이 도전했고, 지금도 완전하진 않지만 예전에 비해 훨씬 담대하게 사람들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사람들 앞에만 서면 떠는 친구에게는 ‘나도 전에는 그랬다. 그런데 이러이러한 식으로 도전하며 고쳐나갔다. 너도 한 번 도전해 봐라’고 조언도 해 줄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도 제게 마음을 많이 열었습니다.
약점이 있는 사람, 그리고 또 마음을 다해 그 단점을 고쳐본 사람은 타인의 부족함을 품어줄 수 있고, 또 그 사람의 허물을 함부로 책잡거나 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마인드를 갖출 수 있었던 것은 <투머로우>를 읽은 덕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 명사들의 마인드에 대한 기사와 마음의 세계를 다루는 칼럼들을 읽으면서 리더로서의 소양과 안목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 명사들의 마인드에 대한 기사와 마음의 세계를 다루는 칼럼들을 읽으면서 리더로서의 소양과 안목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남을 위해 살고 싶다는 꿈을 찾다
저는 남을 위해 사는 것이 꿈입니다. <투머로우>에서 소개된 리더나 위인들의 마인드를 접하면서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인지를 배웠습니다. 또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하는 삶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많은 젊은이들이 ‘어떤 지위에 오르기 위해’ 또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를 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원하는 위치에 오르거나 좋은 대학에 간 뒤에는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 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원하던 목표를 이룬 뒤 정말 가치 있고 보람된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힘든 공부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 안정된 직장에 매달리기보다도 그 과정에 더 가치를 둔다면 설령 원하는 대학, 직장에 가지 못한다 해도 자신의 위치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꿈이란 ‘어떤 대학에 가겠다’ ‘어떤 지위에 오르겠다’와 같은 1차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가 바로 진정한 꿈인 것입니다. 공부나 취업 준비보다 그런 꿈이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입니다.
저도 얼마 전, 대입원서를 쓰면서 전공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한쪽은 소위 ‘잘나가는, 앞날이 보장된’ 과였고 다른 한쪽은 비전은 있지만 선뜻 가기가 부담스러운 과였습니다. 나름 고민도 하고 주변의 조언도 많이 들었지만, 도전이 두려운 나머지 안정되고 취직이 보장된 길로 가기보다는 새로운 길로 가 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처럼 되길 원하지만 그가 걸었던 길은 가길 꺼려합니다. 도전은 언제나 두렵고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투머로우>에서 배운 마인드가 부담을 뛰어넘게 해 주었습니다.
분명한 꿈이 있으면 공부뿐 아니라 삶의 모든 면에서 꿈을 위해달릴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처럼요. 제 꿈은 바이오기업의 경영인이 되어 인류에 공헌하는 것입니다. 지위가 높을수록 맘대로 살아도 문제 될 것이 없고 아랫사람들이 그의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투머로우>에 실린 명사들의 인터뷰를 보며 위로 올라갈수록 더욱 마음을 넓히고 절제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나와 마음이 맞지 않고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얻을 수 있어야 조직을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후로는 친구나 사람들을 대할 때 제 마음에 맞지 않고 생각이 달라도 이해하고 마음을 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노력은 친구, 선생님 등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 <투머로우> 2012년 12월호에서 소개된 고 박태준 회장의 리더십
▲ <투머로우> 2012년 12월호에서 소개된 고 박태준 회장의 리더십
훌륭한 마인드만 갖추면 이미 성공한 인생!
제 고향은 포항입니다. 포항은 포스코를 빼놓고는 말할 수가 없는 도시로, 제 친구들 아버지도 대부분 포스코나 그 관련업체에서 일을 하십니다. 제가 다닌 학교도 포스코재단 산하였습니다.
2011년 겨울, 포스코의 설립자인 박태준 회장께서 별세했을 때 일입니다. 학교에서는 단체로 헌화를 하러 가기로 했는데, 반장인 제가 친구들을 인솔해 가게 됐습니다. 가면서 친구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교는 왜 또 이런 행사에 우리를 동원시키는 거야?”
“그러게. 자습이나 하지, 이런 데는 우리가 왜 가야 되냐?”
박태준 회장을 존경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던 저는 그런 친구들의 반응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친구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헌화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저는 짝에게 ‘혹시 박태준 회장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짝이 박 회장에 대해 아는 거라곤 ‘포스코를 세운 분’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가 어떤삶을 살았고, 포스코를 세우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극복했고 건설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 학교도 ‘제철보국, 교육보국’이라는 박태준 회장님의 신념 아래 세워진 거야. 너희 아버지가 좋은 직장에서 일하시는 것도 그 분 덕이 커. 박 회장님이 평생 포스코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덕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부강해질 수 있었어. 지금 우리도 많은 것을 누리고 있고. 이번에 회장님이 돌아가신 것도 제철소를 지으면서 모래바람을 너무 많이 마셔서 얻은 폐병 탓이래.
▲ 어떤 일을 하려면 창의력과 열정이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제가 보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훌륭한 마인드입니다.
▲ 어떤 일을 하려면 창의력과 열정이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제가 보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훌륭한 마인드입니다.
사실 우리는 아프리카의 수단이나 소말리아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평생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다 생을 마쳐도 할 말이 없는 사람들이야.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부강한 나라에서 태어나 모든 것이 갖춰진 환경속에서 살고 있어. 일제치하에서 평생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분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6.25 참전 용사들, 그리고 박 회장님처럼 우‘ 리는 힘들어도 후손들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말자’는 신념 아래 일하고 또 일했던 분들의 피땀이 있었기 때문이지.
그렇다면 우리도 마땅히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나 혼자만을 위해 살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인류를 위해 살아야 하지 않을까?”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은 친구는 정말 자기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면서 자기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친구들이 딱히 사고가 비뚤어져 마음의 세계를 모르고 사는 것이 아니구나. 마인드에 대해 배워본 적도,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마음의 세계가 형성될 수 없었구나.’
훌륭한 마인드는 만능열쇠와 같습니다. 마인드만 갖추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인드가 없이 뭔가를 이루거나 어떤 위치로 인하면 그것이 오히려 그 사람의 인생을 피곤하게 합니다. 오늘날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요?
어떤 일을 하려면 창의력과 열정이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제가 보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마인드입니다. 마인드를 갖추지 못하면 창의력과 열정도 올바르게 쓰지 못합니다. 또 어느 날 인생에 감당 못할 어려움이 닥치면 쓰러지고 훌륭한 마인드를 갖췄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인생일 것입니다.

시중에는 독자의 기호에만 충실한, 가볍고 상업적인 잡지가 너무 많습니다. 이제는 마인드의 시대, 마음이 강한 사람이 리더가 되고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우리의 내일, <투머로우>를 이끌어 갈 많은 학생과 젊은이들이 <투머로우>를 통해 건강한 정신과 따뜻한 심성을 배웠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계속 건전하고 유익한 기사를 <투머로우>에서 계속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
<투머로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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