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복구 마무리, 5월 4일 기념행사 전 다양한 사전행사 펼쳐

2008년 화재로 손상됐던 숭례문이 오는 30일 복구 공사를 마무리하고 국보 1호의 위용을 되찾는다. 5월 4일에는 복구 기념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다양한 사전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오는 5월 4일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 앞서, 사전행사로서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을 22일부터 5월 2일까지 11일간 광화문 광장과 신한은행 전국지점 약 100곳에서 개최한다.

▲ 시대별로 다양한 모습의 숭례문(사진출처=문화재청)
▲ 시대별로 다양한 모습의 숭례문(사진출처=문화재청)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국민이 새롭게 복구된 숭례문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고, 내가 꿈꾸는 문화융성에 대한 희망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희망엽서와 함께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이 행사 현장에 설치된다.

시민들이 작성한 엽서들은 ‘희망보감’으로 제작되고, 숭례문 복구 기념식 당일 숭례문에서 채여(彩轝, 왕실에서 귀중품을 운반하던 가마)에 실려 광화문까지 길군악 행렬로 이봉(移奉)된다. 이후 엽서들은 숭례문에 보관되었다가 1년 뒤 작성자 본인에게 발송된다.

문화재청은 희망우체통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국민의 희망을 수집할 예정이며, 5년 뒤에 다시 한 번 희망보감을 제작하여 모아진 희망의 내용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08년 방화로 훼손됐던 숭례문이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복구 완료되고 국보 제1호로서의 위용을 되찾음에 따라, 이번 행사가 국민의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인식과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화합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숭례문 복구 기념식과 축하행사는 5월 4일 오후 2시부터 숭례문과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5년 3개월 동안 계속된 숭례문 복구공사는 4월 30일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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