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자 성호 이익의 서거 250주년 기념 실학박물관과 안산 성호기념관에서 특별전 개최

실학사상을 대표하는 사상가로 알려진 성호 이익의 서거 250주년을 맞이해 경기도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과 안산시 성호기념관이 특별전을 순회 개최한다.

4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상반기 전시는 실학박물관에서, 9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반기는 성호기념관에서 열린다.

성호 이익(1681∼1763)은 조선후기 개혁사상으로 알려진 실학의 종장(宗匠)으로 불리는 학자이다. 그는 부친이 당쟁으로 희생된데다 둘째형마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벼슬에 나가지 않고 오직 학문에 전념해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평생에 걸쳐 유교 경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정리한 《맹자질서》등 경전에 대한 연구들, 민생의 대책과 제도개혁 방안을 체계화한 《곽우록》, 40세부터 83세까지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학문노트인 《성호사설》이 대표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호 이익이 지은 백과사전으로 유명한 성호사설과 성호선생문집, 이익의 친필 편지, 초상화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우주와 천체를 상징하는 서양 천문도 <방성도>와 이익에게 지구원형설의 근거를 마련해 주었던 세계지도 <곤여만국전도> 원형지구본 등의 유물과 성호기념관 소장 <천리역학도>를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도 실학박물관은 이번 안산시 성호기념관과의 순회 전시 개최를 계기로 향후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실학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남양주 다산기념관, 과천시 추사박물관 등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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