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는 현대차가 7개 요소 중 5개에서 1위

자동차의 디자인 요소 중에 소비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헤드라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테일 램프 등으로 압축된다.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 7개를 선정하고 각 요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모델을 확인한 결과 수입차에서는 Mercedes-Benz, 국산차에서는 현대차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동차전문 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의 2012년 기획조사에서 앞으로 2년 내에 새 차를 구입할 생각이 있다는 소비자 9,896명이 차의 디자인을 전면측면후면실내의 4개 측면 28개 요소로 평가했다. 평가 모델은 수입차는 2012년 상반기 판매량 기준 상위 50종, 국산차는 조사 당시(2012년 7월) 시판 중인 모든 승용차 44종이었다. 10점 척도로 평가한 점수로 모델의 요소별 순위를 산출했는데, 이 중에 디자인을 대표하는 7개 요소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수입-국산차 모델을 정리했다.

▲ 자동차 세부 디자인, 벤츠와 현대차 앞서
▲ 자동차 세부 디자인, 벤츠와 현대차 앞서

요소별로 최우수 모델을 보면 소비자의 선택은 소수 브랜드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수입차로는 Mercedes-Benz 모델이 7개 요소 중 6개에서 1위였다. 헤드라이트와 엠블럼은 CLS Class, 스티어링휠과 계기판은 SLK Class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C Class, 테일 램프는 S Class가 1위였다. BMW 7개 요소 중 휠만 BMW의 7 Series가 1위로 Mercedes-Benz를 앞섰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모델이 7개 요소 중 5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테일 램프와 스티어링휠, 계기판에서는 SantaFe DM이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에서는 Equus VI가 가장 돋보였다. 기아차 모델은 2개 요소에서 1위로 헤드라이트는 K9, 휠은 K5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7개 요소에서 Top10에 포함된 모델들을 브랜드별로 묶어 [표1] 수입차와 [표2]국산차로 정리했다. 특기할만한 사항을 정리하면 먼저 브랜드를 중심으로 주요 7개 요소에서 Top10에 든 모델의 개수를 보면 수입차에서는 Mercedes-Benz와 BMW가 전체 70개의 Top10 중 각각 26개로 가장 많았고, Audi가 15개로 그 뒤를 따라 독일의 고급 브랜드가 석권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 브랜드로는 Range Rover 2개, Porsche 1개였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가 70개 중 41개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대차는 스티어링휠과 계기판 두 요소의 Top10에 각각 6개, 8개의 모델을 포함시키는 월등한 성적을 보였다. 다음으로 기아차 17개, 한국지엠과 쌍용차 각각 6개였으며, 르노삼성은 하나도 없었다.

모델을 중심으로 7개 요소 중 몇 개에서 Top10에 들었는지를 보면 수입차에서는 BMW의 GT가 7개 모두에서 Top10에 진입한 유일한 모델이었다. 7개 요소 중 6개에서 Top10에 든 모델은 BMW의 5 Series, Mercedes-Benz의 CLS-Class, C-Class, S-Class였다. 국산차에서는 현대차의 Equus VI와 Genesis, SantaFe DM이 7개 전 요소에서 Top10에 들어 BMW GT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