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국내 자전거길을 본격적으로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자전거 휴게쉼터와 숙박시설 등 자전거 여행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자전거 관광 인프라 개선에 힘쓰고 있다.

우선,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들의 안전한 숙박여행을 지원하고자 국토종주자전거길 주변 숙박시설과 연계하여 전국에 총 13개소의 ‘바이크텔’(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 이용자들을 위한 숙박시설,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캐비넷형 또는 창고형 보관함이 설치된 곳)을 시범 조성하여 운영 중에 있다. 바이크텔은 중저가 숙박시설인 굿스테이를 비롯하여 관광호텔, 유스호스텔, 민박 등 다양한 숙박시설로 구성되어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관광공사, 국내 자전거길 인프라 조성에 노력
▲ 한국관광공사, 국내 자전거길 인프라 조성에 노력

또한,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두바퀴 휴게쉼터’를 오는 20일(토) 개장한다. 두바퀴 휴게쉼터는 지하철 중앙선 국수역 인근 남한강 자전거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요 편의시설로는 휴게음식점, 편의점, 자전거수리센터, 화장실, 자전거 보관거치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 및 지역 특산물 등을 이용한 안심 먹거리가 제공되며, 특히 지역주민들이 조직한 주민주도형 관광경영 공동체 조직(관광두레)에서 직접 운영하며, 운영을 통한 수익은 모두 지역주민들을 위해 환원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박병직 녹색관광센터장은 “공사는 우리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와 협력하여 자전거길 인프라 확충 및 연계 관광마을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외국인 자전거 관광객 유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자전거 코스 및 주변 관광자원 홍보 BI 및 슬로건 개발, 외국어 안내책자 및 홍보영상물 제작,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등 국내 자전거 코스에 대한 해외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중국, 동남아, 일본, 구미주 등 시장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방한상품 판촉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존 녹색 자전거열차 운행을 확대하고 바이크캠핑대회, 친선라이딩대회 등 자전거 특화 이벤트를 개최하여 자전거동호인 단체 및 FIT 자전거 여행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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