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금괴(골드바)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에서 지난 5일부터 ‘골든듀’ 골드바를 판매해 이틀간 매출 2억7000만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5일 2억원, 6일 7000만원 어치를 팔았다. 이는 목표 매출액인 5억원의 50%를 넘어선 수준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17개가 팔렸고 하루에 구매 문의만 100건이 넘을 정도”라며 “이렇게 빠른 속도로 판매될지는 우리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판매하는 금괴는 1㎏, 100g, 50g, 37.5g, 10g 등 총 다섯 가지로 당일 시가에 연동해 가격이 변동된다. 이달 1일 기준 1㎏ 골드바 가격은 6864만원, 100g은 690만3000원이었다.

금괴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최근 실물자산 선호도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정된 세법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액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추고 기준을 초과하는 금융수익에는 누진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금융소득이 많은 자산가는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 절세상품으로 금괴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금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올해는 절세상품으로서의 가치까지 갖게 돼 금괴 제품이 예상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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