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서울의 지향초등학교, 전남 화순의 화순고등학교, 충북 음성의 남신초등학교 등 전국 8개 학교가 선정됐다.

금년도 사업 대상 학교들은 지난 2월 공모에 응모한 학교 중, 건축 및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 현장, 최종 심사를 거쳐 문화적 학교 공간으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사업 추진의지가 높게 평가된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실, 중앙현관, 도서관 등 학교 내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각 학교별로 디자인디렉터가 배정되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디자인 워크숍이 3~4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이 과정을 통해 제안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학교의 실제 사용자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건축가를 비롯하여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건축, 디자인 전문가들이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참여하고 있는 ‘디자인디렉터제도’는 본 사업의 질을 높이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2012년까지 전국 43개 학교에 문화로 더불어 행복한 공간을 조성하였고, 완공된 공간을 통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향유함으로써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조성된 문화 공간은 학교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전환하고, 사용주체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학교공간의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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