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갖고 있는 ‘불안감’의 정체는 무엇일까.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느끼는 불안 요소를 찾아 해소해 준다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751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에 대해 조사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낮은 연봉’과 ‘미흡한 복지제도’가 꼽혔다. 그러나 이 외에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불편한 시선’ 때문에 중소기업 취업을 피한다는 답변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82.4%가 ‘있다’고 답했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기업 나름이다. 대기업보다 알찬 중소기업이라면 가겠다’(65.1%)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노력하면 후에 대기업으로 옮겨갈 수 있을 것 같다’(34.1%)는 즉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경력 쌓기 용도로 생각하는 응답자도 10명중 3명 정도로 많았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17.6%)들의 이유 중에는, ‘연봉이 낮거나 복지제도가 잘 안 갖춰져 있을 것 같다’(74.2%)는 답변이 가장 높아. 연봉과 복지제도에 대한 불안감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교육·자기계발 체계가 잘 안 갖춰져 있을 것 같다’(33.3%)는 답변이 높았다.

또, ‘앞으로 계속 중소기업 직원으로 남을 것 같다’(47.7%)거나 ‘중소기업에 다닌다고 남들에게 이야기하기가 꺼려진다’(14.4%)는 답변도 상대적으로 높아, 대기업 취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나 사회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에 대한 불편한 시선의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일하기를 꺼려하는 경향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체 조사대상의 95.9%, 대부분은 ‘원하는 한 가지만 갖춰준다면 중소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원하는 한 가지’ 의 첫 번째 우선순위는 역시 연봉이었다. ‘연봉이 일정수준 이상이면’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는 응답자가 49.0%로 전체 응답자 2명중 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12.6%) 이나 기업의 성장성(11.9%)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확인해 준다면 취업하겠다는 답변이 높았다.

또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게 지켜진다(20.8%)거나 직원의 자기계발·진학 지원(9.0%)이나 직원 자녀의 보육·교육(학비) 등을 지원(7.8%) 하는 등 자율적인 기업문화가 갖춰져 있거나 직원 복지제도가 우수하다면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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