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로 인기를 끄는 김미경(48) 더블유 인사이츠 대표가 자신의 이화여대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김씨가 2007년 발표한 정책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남녀 평등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이다.

김씨는 이 논문에서 2003년 지방 소재 A대학교에서 발표된 논문과 2004년 서울 소재 B대학교에서 발표된 논문의 일부 문장을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등 총 4편의 논문에서 사용된 문장 등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논문을 쓴 시점과 내용상 시간을 잘못 맞추는 실수를 저지른 것은 물론, 논문 곳곳 각주(脚註)도 그대로 가져다 썼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김씨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한 이대 측은 "논란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절차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어제 논란을 알았기 때문에 위원회 개최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김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중인 방송국들은 "상황을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tvN의 강의 프로그램 '김미경쇼' 측은 "아직 의혹인 상태이기 때문에 방송은 정상적으로 나갈 예정"이라며 "이대 측의 판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드림온(Dream On)', '언니의 독설' 등의 저자이며, 현재 tvN의 강연 프로그램 '김미경 쇼'의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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