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0.22통의 문자스팸, 1.4통의 스팸메일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휴대폰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하루 평균 0.22통의 스팸문자를 받았다. 광고유형으로는 대출(24.8%), 도박(22.4%), 성인서비스(18.6%) 등 악성스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통사별로는 KT 0.26통, LG유플러스 0.22통, SK텔레콤 0.20통 순으로 스팸 문자가 수신됐다.

반면 이통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인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 차단율은 KT가 72%로 가장 컸다. 이어 SK텔레콤이 66%, LG유플러스 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KT의 경우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 이용자가 직접 스팸 차단강도 3가지(높음/보통/낮음) 중 선택해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 1인당 일평균 이메일스팸 수신량은 상반기 대비 14.6% 감소한 평균 1.4통으로 조사됐다. 스팸메일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포털 메일 서비스는 다음이 하루 0.59통으로 최다였고, 이어 네이트버(0.15통), NHN(0.07통) 등의 순이었다.

방통위는 앞으로 스팸을 억제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량 문자스팸 발송에 이용되는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에 발신량 제한 등 억제 정책 적용을 추진하고, 수신단계에서는 스팸차단 서비스 성능에 대한 주기적 성능측정을 통해 이통3사의 차단 성능 상향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스팸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네트워크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스팸정보(광고URL, 스팸발신IP 등)를 사업자에 실시간 제공하여 차단토록 하는 등 스팸발신을 억제하고, 이통사 및 포털사업자의 스팸필터링 수준 강화 유도 등 수신단 스팸차단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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