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 전여옥 전 국회의원 아들이 영훈국제중에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입학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원국제중 역시 사배자 전형 합격자의 상당수가 고소득층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대원국제중의 경우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의 학부모가 의사, 교수, 법조인, 사업가 등 고소득층인 비율이 48%"라고 밝혔다.

▲ 대원국제중학교(사진출처=대원국제중학교 홈페이지)
▲ 대원국제중학교(사진출처=대원국제중학교 홈페이지)
정 의원이 파악한 고소득층(의사, 교수, 법조인, 사업가) 학부모 직업군 비율을 보면 일반전형의 경우 36%였던데 비해 비경제적 사배자는 4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3학년의 경우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입학생의 절반 이상(56.2%)이 부모가 이같은 고소득층 직업군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입학통로로 활용한 '한부모가정'이나 전여옥 전 의원의 아들이 이용한 '다자녀가정'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전체 20명 비경제적 사배자 중 13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다문화가정 3명, 장애인 5명, 경찰관 3명 등에 불과했고 아동복지시설 출신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은 한 명도 없었다.

정 의원은 "안 그래도 값비싼 학비로 귀족학교라는 비판을 받아 실시하게 된 사배자 전형은 가정형편 때문에 교육적 소외를 당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는 본래 취지대로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이 부유층의 입학통로로 악용되는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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