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등ㆍ하교 때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초등학교 인근 지역을 현행 20곳에서 30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조치는 담당 경찰서와의 협의와 지역주민 공청회를 거쳐야만 시행할 수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초등학교 앞 일시 차량 통행제한 구역을 매년 늘릴 방침이다.

서울 시내 95개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책임질 교통안전지도사 197명도 18일부터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보다 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에는 시내 52개교에서 104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활동했다.

교통안전지도사는 등ㆍ하교 때 발생할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비롯해 유괴, 학교 폭력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향이 같은 학생들을 모아 아파트나 동네 입구까지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한다.

시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교통안전지도사 운영 결과를 분석해보니 만족도가 89.1%로 매우 높고 학부모들의 확대 요구가 많아 올해 2배가량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우리 아이 안심 동하굣길 만들기에 서울시가 앞장서겠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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