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성공, 그 명암 속에서 '나'를 그려내다

 

▲ 영화 아이엠, I AM
▲ 영화 아이엠, I AM

 

 

 

 
 
 
 

 
작년에 극장에서 본 공연실황영화 <U2 3D>처럼 극장에서 보는 '메디슨 스퀘어가든'의 공연은 팬들은 물론, 일반관객들에게도 쏠쏠한 재미거리를 주는 보너스 쇼이다. 귀에 익숙한 유명히트곡들이 중간중간 곁들여 흘러나오면 나름 즐겁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개개인과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듣고싶기도 했다. 더욱 인간적으로 느껴지게 말이다. 4 : 6 정도의 비율로 보여지는 공연영상과 그들의 이야기.  

팬심과 스타다큐의 그 아슬아슬한 경계속에서
화려한 쇼까지 즐기다.


영화 <아이 엠>은 이들 가수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가 될 것이고, 그렇지않더라도 일반팬들에게는 신기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그들의 세계로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서 볼 수 있는 체험이기도 하다. 단순히 소속사가수의 선전이나 광고만이 아닌, 어린시절부터 시작해 성인으로써의 지금까지 오기의 그들의 땀과 눈물을 담은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은 다큐일 수도 있겠다.


현재에 비춰지는 그들은, 세계에서 빛나는 가수일 것만 같지만, 수많은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그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아이 엠>이라는 영화는, 가수들 그들 자신에게도 현재의 위치를 바라보는 것은 물론, 연습생시절과 과거시절의 영상을 보면서 '초심'을 다질 수 있는 빛나는 자료가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긴장속에 첫 데뷔무대를 마치고 부모님과 함께하며 눈물을 흘리고 감사했던 그 때의 모습들, 그 모습을 다시 보고 되새기면서 이들은 더 멀리 나아가는 훌륭한 가수가 되길 바랄 것이다. 그들 말처럼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다고'하면서 말이다. 문화가 힘이 되고, 전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소통의 힘이 된 지금, 그 중심에 선 그들. 더욱 밝게 빛나길 바란다. 개개인의 노력과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그들의 모습, 영화 <아이 엠 I AM.>이 담고자했던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 강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현재 가장 잘 알려지고 유명한 대표가수들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대세라 그런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샤이니, 동방신기, f(x)의 비중이 많이 다뤄지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보아'의 이야기가 후반부에 나오면서 가장 극적인 부분이 될 줄 알았는데, 강타도 그렇고 선배가수로써 자리를 많이 양보해준 것 같다. 얼마전에 '승승장구'에 나와서도 많이 얘기해서인지, 더욱 그런 극적인 스토리를 가지고있고, 다른 그룹가수들하고 다르게 '솔로 여가수'로써 많은 걸 이룬 그녀여서 그런지 그녀의 이야기를 더욱 만나보고도 싶었는데, 그 점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충분히 음악적 쇼와 스타를 가까이서 보는 인간다큐처럼 두 개의 재미를 적절히 잘 조화시킨 특별한 위치점에 서있는 영화였다.
 
 
블로거 JY (kaminari2002)
http://blog.naver.com/kaminari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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