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만 4천여명 미성년자들 '소녀 엄마'

코스타리카 정부는 해마다 늘어나는 미성년자의 출산률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성교육을 하고 있지만 미성년자의 출산률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코스타리카 통계청이 밝혔다.

코스타리카 통계청 관계자는 “10년전에는 19세 이하의 임신률이 20%를 유지했었지만 지난해에는 1만3천867명이 임신을 했고, 이중 70%가 지방에서 발생했으며, 임산부중 500명(3.6%)은 15세도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었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살고 있는 히메나 싼체스(17·여)양은 “예전에는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밥을 먹는 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두 아이(쌍둥이)의 엄마여서 학교를 그만두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보람이 있지만,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다보니 힘든 점이 더 많이 있다”며 “아이들 때문에 지금은 학교를 그만 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타리카 정부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지면 형법에 의해 징역 16년에 처하지만 계속해서 미성년자의 출산률이 줄어들지 않아 학교 등에서 더욱 다양한 성교육 및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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