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성목재 특허출원 10배 이상 증가 -

최근 4대강 유역 개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원설비, 상수원보호구역 정비 등에 사용되는 건축용 또는 조경용 자재로 합성목재가 널리 채택되면서 민간부문의 합성목재 시장과 더불어 공공부문에서의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합성목재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총 274건에 이르는데, 2002~2008년에 9건 내외에 불과했던 특허출원이 2009년 44건, 2010년 77건, 2011년 90건으로 최근 수년간 거의 10배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최근에 합성목재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한 것은 하천 정비 사업을 비롯한 각종 수변시설 개발과 아파트 내 조경시설 또는 공원, 휴게공간 설치 등의 사업에 합성목재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이 시장선점을 위하여 보유한 기술의 권리화를 서두르고 새로운 제품의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인다.

합성목재 관련 특허출원을 기술 분야별로 보면, 합성목재를 이용한 컨테이너 바닥구조, 보도블록, 데크, 난간기둥, 벤치 등의 제품에 관한 것이 112건(41%), 기본 재료인 목분과 플라스틱의 조합과 더불어 왕겨, 석탄폐석, 황토, 패각의 첨가 등 구성재료에 관한 것이 88건(32%)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합성목재의 제조장치에 특징이 있는 것이 41건(15%), 합성목재의 제조방법에 특징이 있는 것이 33건(12%)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시기별로 보면, 합성목재의 개발 초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숯, 황토, 천염섬유의 첨가 등 합성목재의 구성재료에 관한 출원과 건축의 기본자재인 바닥재에 관한 출원이 주로 이루어졌다. 합성목재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2000년대 후반에는 합성목재가 갖고 있는 우수한 디자인 수용성과 내구성을 이용하여 조경용 난간 구조물, 미끄럼 방지용 블록, 방음벽, 핸드폰 케이스 등 제품 자체에 관한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합성목재가 본격적으로 산업화된 기간은 10년 남짓에 불과하여 그 이용이 아직 초기단계이다. 그러나 기존의 목재 자재와 비교하여 뛰어난 성능을 갖춘 합성목재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국민들의 친환경 자재 선호에 따라 향후 이에 대한 연구와 제품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합성목재는 천연 목재와 플라스틱의 장점을 살림과 동시에 경제성도 함께 갖춘 자재로서 천연 목재의 자원적 한계, 목재의 휨이나 뒤틀림 문제, 폐목재의 활용 문제 등을 해결하는 기술적 대응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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