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여행 / 예원과 신천지>

 

 
 

  

중국 상하이 여행...예원과 신천지...

 상하이 명물 남상만두와 신천지 파울리너...

그리고 도원향...

 중국 상하이에 내린 날....

택시를 잡아타고 상하이 유명관광 명소인 예원으로 가는 이른 아침은

 한국의 출근시간대와 마찬가지로 어찌나 꽉 꽉 막히던지...

 택시 안에서 찍은 위에 사진의 풍경은 구름이 많아 좋아보이지만

 택시 창으로 쏟아지던 아침 햇살에 눈도 못뜨게 따가워서 잠시 눈부치고 있던 기억....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맥도널드에서 시원한 코크 한잔 사 마시던 일이었던 거...

 아침부터 덥다고 얼음 띈 코크 한잔이 절실했는데

 인도에서 더위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자부 했음에도 똑같이 맥도널드로 달려간 거 보면

 42도를 윗돌아도 꿋꿋이 다녔는데 이쯤이야...했던 자신이 우스워지기 시작....

 내리쬐는 태양열에 목마름은 어쩔 수 없음이라.....

 


 
 

 

이렇게 거리에 우뚝 서서 거리 풍경을 바라보니 꼭....

 우리나라의 차이나 거리에 온 거 같더라니...

글구보면 우리나라 차이나 거리 잘 만들었네요....이리 낯설지가 않은 타국은 또 흔하지 않을거 같고..

 언뜻 영화 세트장을 찾아온 거 같은 기분도 들던...

 


 
 

 

예원을 이젠 찾아가야겠죠...

 중국에서 맛집은 기대 안하고 있었지만 만두킬러인 저는

 예원 옆 남상만두집 만큼은 욕심이 나서 기어코 찾아가보고 싶었답니다..

 영어 안 통하는 중국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이리 저리

 건물 사이로 통과하며 걷습니다..

 


 
 




차가 많지 않아 그리 복잡하지 않은 게 마음에 들어요..

 그늘 사이로는 제법 선선해지기도 합니다..





 
 

 

예원 상창이라 불리는 주변거리는 상하이 최초의 번화가로 과거에 시장이 열렸던 장소인데

 지금은 전통간식, 장신구, 도장, 옥, 치파오 등 전통적인 물건을 취급하며

 상점 위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청대의 골목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상하이에서 가장 중국다운 곳이라 알려져 있죠..

예원으로 가까워진...

옆의 골목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남상만두집이 있다는데

이 건물 앞 광장에서 기념 사진 찍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척....봐도 알겠군요....

 50미터는 넘게 족히 이어진 이 많은 줄을 보면

여기가 유명한 소롱포 남상만두집이란 걸 말이죠..

  헌데 왜이리 많은 사람들이 테이크 아웃을 해가는 걸까요...?

 앉아서 먹을 시간이 없는 걸까요....?

.............했더니 이유는 간단합니다..

  테이크 아웃의 가격이 식당에서 먹는 가격보다 만두 갯수도 많고

 훨씬 싼 가격인 이유입니다...10개에 20위안 정도라고 기억이 나네요...

식당에서는 6개에 35위안 정도....

 



 
 

 

윈도우로 살펴보니 만두를 빚고 찌고 하는 세분화 된 인력이 얼마나 많던지...

 하루종일 손이 쉴 틈이 없을 거 같네요...

 


 
 

 

저희는 여행객이니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위에 층 식당에서 앉아 남상만두를 맛보기로 했어요..

 정식으로 주문해서 자리에 앉아 먹는 곳은 2,3층으로 구별이 되는데

3층이 더 비싼 가격을 물린다 합니다...

 어찌나 우린 운이 좋던지 2층은 보지도 못하고 대뜸 들어간 게 3층 식당...

 아...비싼 차지를 물고 내려 오면서 애매하게 구별되어 입구가 있던

2층을 보고는 저희가 비싸다던 3층에서 먹은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ㅜㅜ

 


 
 

 

3층 식당의 전경... 

서버들.....안 친절합니다... 

물....당연 돈내고 시켜 먹는 건 알지만...

 일본에서는 기본으로 나오는 곳 많은 녹차마져도 시켜 마시라하네요..

 1층의 테이크 아웃과 똑같은 만두 비싸게 파는 3층이라면 녹차라도 서비스가 있어야 하는건 아닌지...

 


 
 

 

새우와 돼지고기가 함께 들은 만두도 시키고...

 만두 6개 55위안...

 또 다른 만두 6개 35위안...을 시켰는데 우습게도 서버가 하는 말이

인당 80위안은 나오게 시키라고 강요를....

  시키라는 대로 가격 엇비슷하게 주문 후 선불로 계산하는 시스템...

메뉴가 궁금하신 분들은 더보기 를 클릭 하시길...

 

 

 

 




 
 




만두에 육즙이 어찌나 많던지

 만두 하나를 들고 흔들면 만두 속에서 육즙이 출렁 출렁 흔들리기까지 하니

 만두에 빨대를 꽂아 육즙부터 빨아 마시게 하는 만두 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저도 물론 만두 육즙이 톡 터지는 건 좋아하지만

 이건 기름이 어찌나 많은지 한번 베어 물면 앞 접시에 국물 육즙이 쫘악.....

 그 기름기에 맛의 가미를 도통 못 느끼겠는게....

만두 킬러라고 하는 저 여기서 완전 K.O네요...

느끼한 고기 기름이 가득한 육즙 잘 드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듯....

한국에서 만두집 아주 맛없는 곳에서 먹는다 해도 이젠 욕 안할거란 생각이 절로 들고..ㅜㅜ

 


 
 

  

인당 80위안 되게 오더해 달라는 강요에 시킨

 Dumpling(Pork) in Chicken Soup....48위안....

일종의 차이니스 식 스프인 만두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스프볼도 굉장히 작은 볼이고

 안에 만두도 두개 정도 들었습니다...국물은 닭뼈로 우렸는데 생각과 달리 느끼 작렬이라

두 수저 떠먹고 남기고 말았습니다..

 


 
 

 

남상만두 옆으로 자리한 상하이 유명 관광 명소인 예원이 옆에 있습니다..

 시간만 허락하면 예원을 유유히 걷고 싶은데, 더위와 시간에 쫓겨 다음 코스로 옮기기로 했기에,

 그저 입구에서만 사진에 담아 보기로 합니다...

 


 
 

 

아편전쟁으로 영국군에게 유물을 약탈 당하고, 태평 천국군이 점거해 기지로 쓰이는 등

 한때 폐허가 되었었지만 1956년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서 일반에 공개돼

 상하이의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고, 지금은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된 예원이지요..

 정원 안에는 엘리자베스 2세 빌 클린턴이 방문했던 찻집인

 "후신탕"과 "환룽치아오" 등 40여개의 정자와 누각, 역사 깊은 문화재가 보는 이를 감동하게 하고,

 중국 역대 정원의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명동 거리와 흡사한 이 거리에

 이런 전차같은 버스가 두개 묶여서 다니네요...




 
 

 

여기는 발마사지를 잘 한다고 유명해서 여행객들이 꼭 들린다는 도원향...

 발 마사지는 많이도 받아 봤지만

 제 담당자가 남자 마사지사가 되는 바람에.. 빼꼼씨 말고는 발 마사지 남자에게 받기는 첨..;;;;

능숙하게 한국어도 짧게나마 하는 마사지사였는데 비쥬얼을 생각하고 뽑는지

 핸섬해서 여성분들이 좋아할 듯...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남자라서 불편했고 여성 마사지사가 편했을 거 같네요...

바꿔 달라하면 기분 나쁠까봐 얘긴 못했지만 그러기 전에

먼저 남자 마사지사인데 괜찮냐고 물어나 봐줬음 좋았을걸....

 치마도 입었는데 아무리 타월로 덮어 줬다해도 다리를 들어 올렸다 접고 하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서 흑...;;;;

마사지는 잘 하니 한번 쯤 들려 보시길...

 한국돈으로 2만 8천원 정도에 한시간 한거 같네요..중국도 많이 올랐죠...

 

 

 
 
 

 

도원향을 나와 신천지로 향하려 탄 중국 택시...

 택시에는 기사님쪽에 저리 보호막을 쳤는데 그래서 조수석에 앉음 무지 좁다는 거..

 막으려면 돈 받는 틈 빼고 다 막던지 하지 저게 무슨 큰 역할을 한다고 굳이 왜...

 하긴 뒤통수 치기에는 힘들긴 하겠네요...^^;

 


 
 

  

앞에 보이는 삼성...

 뭐 이젠 어디서건 저런 한국 기업 로고를 만나는 게 식상할 정도지만...

 


 
 



 
 
 

 

상하이 신천지...

홍콩 루이안 그룹이 1999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01년에 마무리 한 신천지는 옛 프랑스 조계지였던

타이창루와 싱예루에 있습니다..한때 정치적 망명객들의 안식처이기도 했던

신천지는 이제 상하이 최고의 관광 명소로 떠올랐죠..

 현재 신천지 주변 지역은 상하이 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에서도 땅값이 가장 비싼 곳입니다..

 상하이에서 가장 세련된 쇼핑장소로 자리 잡았으며,

 많은 레스토랑과 술집, 바(Bar), 커피숍, 테라스 카페, 상점, 갤러리 등이 들어서 있고,

예술가들의 아트숍도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도 많네요..

 


 
 

  

신천지는 중국의 로데오 거리라고도 불리우는데,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야경, 식민지 시대의 고풍스러운 건물, 중국의 전통정원까지 여러가지 볼거리가 몰려 있고,

 특히 유럽식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상점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거리에 넘쳐나는 외국인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신나는 음악과 재즈,

활기가 넘쳐 많은 여행객들이 꼭 찾는 곳이라 할 수 있어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여행객들과 한껏 멋을 낸 중국 젊은이들이 새벽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신천지는 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야외에서

 맥주나 와인을 마시면서 멋진 밤을 보낼 수 있답니다..

 

 
 

 

저도 이 로데오 거리를 걷다 보니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생각나더라는....잠시 앉아서 이 거리를

 눈으로 만끽하고 입으로 생맥주의 거품을 즐겨야겠죠...

 

 
 

 

노천 카페 파울라너에서..

 그 날의 기억 한줌....

 


 
 

 

클럽 샌드위치를 시켜 앞접시에 하나 덜어 놓고...

 

 
 


시원하게 목을 축여주던 생맥주 한잔....

 다시 신천지를 간다면 이날의 이 자리에 앉아 기억을 되살리며 마시고 싶네요...

 


 
 

 

근처 태평양 백화점에도 들려 구경을...

 하지만 역시 이름처럼 매장들은 좀 별로 였던거...

 


 
 

 

중국 상하이 여행에서 찾은 예원과 신천지....

 가장 중국스럽게 아름다운 정원 예원

 전혀 중국스럽지 않게 개혁과 개방을 보여주며 자유스러웠던 로데오 거리 신천지....

 예원을 걸어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워낙 짧은 중국에서의 여행이라 다음을 기약해 보아야겠죠..

 신천지 거리는 거닐기 좋은 노천 카페가 많은 곳이라

 사랑하는 분과 함께 한 여행에서 찾으시면 좋겠어요..^^

 

  와이탄에서 서남쪽으로 신카이허난루와 런민루를 따라 300m가량 걸으면

 예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