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호선을 타봤습니다. 경복궁을 도대체 얼마 만에 가는 건지 ^^ 전생에 나라를 구하려다 실패해서 역적으로 몰렸는지..., 이상하게 궁궐 쪽으로는 가기 싫더라구요. ^^; 비가 오면 처마에 떨어지는 비라도 구경하고 놀아야겠다. 생각하며 무작정 출발했습니다. 경복궁엔 이제 정말 외국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주변에서 중국말과 일본말이~ 중국분들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으신지 조용하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을 자꾸 만들어 주시네요. 피해 다녔습니다. ㅎㅎ


 


 
 

 

지하철에 내려서 궁내에 들어서니 수문장 교대식으로 시끌벅적합니다.

이분들 참 근엄하시더군요. 외국인들이 별 포즈를 다 보여줘도 눈조차 움직이지 않으십니다.

왠지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 경복궁도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한 모습이 보이네요.


  


 
 

 

강녕전에는 신을 벗고 들어가서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왕이 이곳에서 먹고, 자고 했다니 ^^ 왠지 그 동선을 상상하며 걸어봤습니다.

외국인들은 도대체 이곳이 어떤 곳인지나 알고 저렇게 사진을 찍어대는 걸까요.

 


 


 
 

 

가을이 깊어지면 정말 아름다워질 향원정입니다.

초등학생 때 미술책에서 이곳 그림을 보고 외국인 줄 알았던 기억이. ^^;


 

 


 
 

 

기와와 단청, 우리는 익숙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 보지만.

외국인들이 보기엔 이런 풍경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일지. 아름다운 풍경은 상대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
  

 


 
 

 

경복궁의 가을 색을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보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성질 급한 단풍잎 간신히 찾아서 한 장 남겨 봤습니다.
 

 

 


 
 

 

 

 

 

 

경복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궐(正闕). | 지정종목 : 사적 | 지정번호 : 사적...

문화예술 > 건축 > 각종 건축물 > 궁(궁전)

출처 : 두산백과사전 EnCyber

 

 

 

참 넓은 곳입니다. 한 바퀴 둘러보니 어디 누워 있고 싶더군요. 이런 넓은 곳을 갈 때마다 덕칠이가 뚱뚱해 보이고 멍청해 보입니다. 특히나 오늘처럼 사진이 몇 장 나오지도 않은 날에는 더 그렇게 보이지요. 오랜만에 넓은 곳을 쏘다니며 촬영했습니다. 꼭 촬영이 아니더라도 단풍이 든 깊은 가을에 다시 와야 할 곳입니다. 특히 야간에 한번 다녀와 보고 싶은데 오전부터 삼각대 펴놓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ㅎㅎㅎ 엄두가 안나는 야간개장입니다.^^ 태풍이 요즘 우리나라 오는 게 유행인가 봅니다. 아무 피해 없이 한주 보내세요. 이웃님. 감사합니다. (글/사진 Jo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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