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여행 /부흥권역 /비오는 날의 서산풍경>

 

 
 

  

서산여행...부흥권역...

비오는 날 떠나는 서산 마을 여행...나비가 날라다니던 나비아이 가볼만한 곳...

서산부흥권역이라 함은 권역의 수변 생태, 친환경 농업, 나비아이 등 생태환경의 자원과

자연생태교육 자원을 활용한 체험 교육의 장으로 개발해 나아갈 부산리, 율목리 일대를 말합니다..

비가 추적이며 끊이지 않게 오던 날...

사진을 좋아하시는 두분과 서산 여행을 떠났던 날인데 비오는 서산의 풍경은 그리 아름답고 푸르러

처음 비가 옴을 탓했던 걸 오히려 더 좋은 기억으로 남는 날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 30여분을 달리면 충청남도 서산에 이르니 가깝고,

도시와 가까운 곳에 정겨운 농촌마을이 있다는 것이 새삼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마을이었습니다..

잘 정돈된 가옥들과 길은 물론이고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다양한 생태체험장과 문화는

아름다운 농촌과 발전하는 부흥권역에 대해 한층 이해하는 폭이 되는 마을이기도 했지요..

 

 

 
 

2012.08 충남서산

PHOTO BY WONHEE


  

서산 부흥권역을 차를 타고 다니며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는 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카메라를 꺼내 되지도 않은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2012.08 충남서산

PHOTO BY WONHEE



잘 익은 사과 과수원에도 한번 들려보고... 

대롱 대론 매달린 호박들과 수세미도 보고...

낯선 자들의 방문에 마구 짓는 귀여운 강아지 삼총사들도 볼 수 있습니다...


 
 

  

서산의 인물...

윤석중(尹石重, 1911 ~ 2003) 우리나라 아동문학계의 대표적 거장..

윤석중 선생은 1924년 13살의 나이로 동요 '봄'을 '소년'지에 발표한 이후

80년 가까이 동시 짓기와 어린이 운동에 헌신했던 인물로서

그가 남긴 1천 200편의 동시 중 800여 편이 동요로 만들어졌고,

'어린이날 노래' '졸업식 노래' '낮에 나온 반달' '퐁당퐁당' '기찻길 옆 오막살이'

주옥같은 동요들을 만드신 분이죠...그분의 생가는 지금 없지만 이렇게

윤석중 선생의 생가를 알리는 표석이 있어 잠시 둘러보게도 되어 반가웠답니다..

 

 
 

 

비가 내림에도 서산의 부산리와 율목리는 청량하기만 하네요..

저는 이런 풍경이 너무 좋아 늙어서는 꼭 시골에 와서 소와 오리를 키우며 살고 싶어요..ㅎ

그땐 꼭 제 시골집으로 놀러와 주실거죠..?

 


 
 

 

500년이 넘은 율목 느티나무 이 지역의 보호수입니다..

서산 율목리에 위치해 있는데 봄이면 굉장히 멋질 벗꽃 가로수길과 더불어 

시원하고 든든한 그늘자리를 만들어 줄 느티나무가 서 있어요..

  

 

 
 

 

2012.08 충남서산

PHOTO BY WONHEE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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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힘있는 팔뚝같은 형상으로 아래에 서있을 조금한 저를 감싸주는 느낌이네요..

마을을 지켜주는 묵묵한 느티나무는 이리도 든든합니다..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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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또 재미있는 두마리의 싸움을 보게 되었네요..

고양이에게 얻어 맞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입니다..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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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또 다른 하나를 바라보고....

그 하나는 또 다른 곳을 바라보고...

나는 너희 둘을 봐....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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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어디서든 묻어져 나오는 물방울... 

아니 빗방울의 모습이 좋습니다..



 
 

 


서산 부산리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나비 천국 나비아이 입니다..

서산시 농촌 교육농장도 함께 있어 날고 있는 나비를 직접 볼 수 있다 합니다..

  

나비아이 : 041-664-5949

홈페이지 : www.nabii.com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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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따라 풀잎들이 함께 너풀대며 춤을 추듯이 보이고...



 
 

 

그대 여기서 쉬게 해주고픈 의자도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그러네요...저기서 앉아 쉬고 싶은 맘... 

"너 너무 요즘 바빠보여...몸도...마음도..."

친구가 해준 그 말이 이젠 나를 위해 쉬어가란 얘기로 들려 더 맘이 짠했습니다..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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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물방울을 머금은 배롱나무를 보며

초록의 길가에 드리워진 채 고개를 숙여도 곱고 이쁜 자태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볼 수 있다 하여...

 

 

 
 

  

지금의 사진에는 보이지 않아도 수풀을 잠시 건딜면

수줍은 듯 숨어 있던 나비들이 자태를 뽑내며 날개짓을 시작합니다..

 

 

 
 

 

이건 나비가 좋아한다는 풀....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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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나비가 나왔어요... 

다른 곳으로 날아갈까 조심 조심 다가가 찍고...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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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사진 찍는 우리를 위해 한참도 앉아 포즈를 취해줬습니다.. 

꽃에 들은 꿀을 열씸 골라 마시며 손을 대어도 날라가지 않을 만큼 

친근한 요정같은 나비였어요... 

고맙고 반가웠어...

 

 

 
 

 


다른 건물로 이동하면 나비표본도 다양하게 볼 수 있답니다..

여기서 키운 나비는 함평 나비 엑스포에 전부 공급을 한다하니..

함평의 나비가 전부 서산에서 오는거였군요..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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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건 먹이와 함께 몸집보다 큰 나뭇잎이지만

어쩌면 그게 너의집이라는 문패같아 보여...

그러니 괜찮아....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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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한마리...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보이는...

그게 바로 렌즈의 눈으로 세상을 알아간다는 게 아닐지...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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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품은 것들은 빗방울들과 이른 아침의 이슬과 또한 누구의 시선일지...

나도 이렇게 너에게 안녕...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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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물방울들이 떨어지면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기도 하는데

사진으로 들을 수 없을 거 같아도 다시 보면 그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흐르는 거 같고..

 


 
 

 

나비아이에는 아이들 체험장도 이렇게 따로 마련되어 있어

나비의 생태체험과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변모하는 모습도 볼수가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곳입니다,,

 



 
 

 

2층으로 올라오면 아이들의 천국 같은 숙소도 마련되어 있는...

 


 
 

 

꽤나 넓고 큰 방이 두개에다 저렇게 베란다까지 마련되어 있어

나비체험과 농촌체험을 동시에 하기에도 좋겠죠..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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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집한번 이뿌게 지었구나....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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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방랑자를 쳐다보듯...

눈 보면 알수가 있어요...나를 무서워 하는지...싫어하는지....좋아하는지....

글구 대따 좋아하는지.....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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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쳐둔 망에 참게가 잡혔는지 보러 간다는 위원장님을 따라...

 


 
 

 

서산 부흥권역의 또 하나의 자랑은 친환경 농업 하고 있는 것인데

논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와 참게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다합니다..

 


 
 

 

젊고 적극적이신 이지역 위원장님이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지으신다는

논으로 저희를 안내해 주셔서 전날 쳐놓은 망을 확인하고 계세요...

 


 
 

 

아직 새끼인 참게가 아주 귀엽죠..

그냥 바닥에 내려 놓으면 열씸 걸어서 아까 있던 논의 물로 다시 돌아간다해요..

 


 
 



그리고 이렇게 미꾸라지들도 많이 잡히는...

친환경 농업이라 믿음이 가는...참게와 우렁이를 이용한 농사법이네요...

 

 

 
 

  

물속에 숨어 있던 우렁이...

꺼내 보았더니 크기도 큰데 얘네들이 그리 여기를 지켜주고 있구나 싶어 든든하기도 하고...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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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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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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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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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일행은 좀 더 많은 서산의 마을 구석을 돌아보고 싶었지만

비가 더욱 세차게 내려 할 수 없이 아까 논에서 만나뵌 마을 위원장님을 따라

부녀회장님 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위아래 떡을 직접 다 만드신다니 동네 어디 행사 잔치때에도

많이 바쁘실 솜씨입니다..어찌나 쫀득하며 맛있던지 온라인 판매라도 하시냐고 물었더니

그건 전혀 안하고 그저 이렇게 만들어 드신다고...

너무 아까운 솜씨셨답니다..

 


 
 

  

직접 만드신 식혜도 한잔...아니 두잔...

시원하니 잘 먹고 간답니다..낯선 이방인들에게도 친절하시던 부녀회장님...

 

 
 

 

손님들을 위한 사랑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히 쉬었다 가셔도 된다 하네요..

옆에 한칸의 황토방이 따로 붙어 있는데 티비와 부엌이 달려 있어 편하고

이렇게 넓은 대청마루 같은 곳에서는 넓은 통유리로 시원하니 지낼 수 있어 좋겠어요..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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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된장, 고추장, 간장을 제조하고 계시던 한금난 부녀회장님 장독을 바라보며...

저게 재산이고 저게 자식같은 것일템을...

 


 
 

  

2012.08 충남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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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뜳고 다니던 서산 부흥권역은 기존 농촌마을에 비해 세련되고

깔끔하게 잘 가꾸어져 있는 마을로 함평 나비축제 쓰이는 나비를 공급하는 나비 생태 체험 학습장인

나비아이와 낚시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잠흥저수지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농림수산식품으로부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대상지로 확정되어 총 61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나비아이 생태체럼장의 나비와 곤충, 잠흥저수지의 고니와 기러기를 비롯해 이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친화경 생태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하네요..

잠흥저수지를 필두로 퇴미산, 아름다운 은행나무가 있는 성왕사, 윤석중 생가지,

봄이면 흩트러져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는 벚꽃 가로수길, 나비의 천국 나비아이까지...

서산시 도심과 10분내로 인접한 도시근교형 농촌마을로 생태와 관련된 특화자원을 보유하고,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전통음식이 가득한 서산 부산리 율목리입니다..

아름다운 볼거리가 아직도 많은데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이 한창이라 앞으로도

더욱 많은 여행자가 생길 거 같네요..

맑고 화창한 날에는 더 다양한 체험도 즐기고 유기농업으로 인한 자연생태의 정겨운 모습도

볼 수 있어 맑은 날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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