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3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시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행사인만큼 개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개막 첫 날인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주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는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전시장 입장 시간인 오전 10시까지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로 복도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CES에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등 170여 개국에서 3천여 개 기업이 전시관을 꾸렸다. 지난해 2천200여 개보다 1천 개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1천여 개 기업은 CES에 처음 참가했다.

전시 공간은 18만6천㎡로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났다. 축구장 26개를 합친 규모다. 관람객은 지난해 4만5천 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이번 CES의 키워드는 자율주행, 지속가능성, 식량의 인류 안보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관인 LVCC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18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초연결 시대'를 구현한 전시관을 차렸다. 노인 가구와 반려동물 동반 가구가 급증하면서 패밀리 케어와 펫 케어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선보이며 입장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시관 내부에는 주변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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