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제는 올해보다 더 어려울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 침체에 따라 한국 경제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구원은 향후 세계 경제 불황과 교역 시장의 수요 위축이 현실화되면 우리 수출 경기의 침체 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 11월까지 발생한 무역적자는 425억6,100만 달러로, 1965년 무역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에 기록된 84억5,000만달러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연구원측은 연간 누적 무역적자가 사상최대인 480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물연대 총파업 등이 장기화할 경우 500억 달러를 넘길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우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4.0%로, 10월(-5.7%)에 이어 두 달 연속 역성장했다.

생산, 소비, 투바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5개 주요 산업 중 정유, 해운, 석유화학, 반도체 등 9개 산업의 내년 업황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로 인한 부채 상환 부담 증가와 기업 자금시장 경색, 대내외 경기 침체 우려 확산으로 가계와 기업 심리가 모두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자는 “정부가 향후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 안정이 아닌 '불황 극복'에 두고, 침체의 폭과 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경기 변동성 완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최근 경제 심리의 급격한 냉각에 대흥해 소비,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