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국내은행의 만기 12개월 예금의 직전 월(9월) 평균 금리는 연 3.10%로 이날 공시 기준 평균 금리 연 3.44%에 비해 0.34%p 낮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도 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한 영향 탓이다.
또한 국내 8개 은행에서 연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12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으로 연 4.65%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편 일부 저축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6%수준으로 올린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9일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1.2%p 인상했고 케이뱅크는 지난 7일부터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정기예금(1년이상)’ 금리를 1.1%p 인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수요에 맞춰 예·적금의 기본금리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에서 한차례 금리를 0.5%포인트(P) 이상 더 인상하면 5%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미리 예금에 가입했던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가입한 예금의 중도해지 금리를 점검하고 최대한 만기를 짧게 나눠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