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유료 회원제로 바뀐다.

4일 이마트는 이와 같은 내용의 주요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명칭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도매·대량을 의미하는 ‘홀세일’을 붙이고 유료멤버십을 의미하는 ‘클럽’ 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다른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누구나 쇼핑할 수 있는 ‘열린 매장’ 정책과 멤버십 제도를 병행 운영한다.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뉘고 사업자 고객을 위한 스탠다드 비즈와 프리미엄 비즈 등급도 도입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 원 (비즈 회원은 2만 5000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 원에 가입할 수 있다. 또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에게는 1%,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2% 적립해준다.

코로나19 시기 자가격리 등 집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대용량으로 많은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창고형 할인점은 2년 연속 급성장했다. 코스트코는 2020년 회계연도(2020년 9월 1일~2021년 8월 31일)에 5조3,5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의 매출액도 2020년 2조8,946억 원(전년대비 23.9% 상승), 지난해 3조 3,150억 원(전년대비 14.5% 증가)을 기록하며 코스트코를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는 8월까지 매출 약 2조2,740억 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1% 성장했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며 “트레이더스만의 방식으로 고객 관점의 창고형 할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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