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노라 보았노라 배웠노라'3_'배웠노라'

캠프에 참석해서 강연을 듣고 새로운 곳에 가서 보고 배운 것들을 노트에 정리하고 있는 학생들. 매일 저녁이면 팀원들과 오늘 배우고 느낀 것을 토론하며 나눈다.
캠프에 참석해서 강연을 듣고 새로운 곳에 가서 보고 배운 것들을 노트에 정리하고 있는 학생들. 매일 저녁이면 팀원들과 오늘 배우고 느낀 것을 토론하며 나눈다.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각국 장관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자세히 살피고 필요하면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각국 장관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자세히 살피고 필요하면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마인드교육을 받고 삶이 달라진 인물들이 나와 생생한 체험담을 전해주었다. 변화는 자신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을 배웠다.
마인드교육을 받고 삶이 달라진 인물들이 나와 생생한 체험담을 전해주었다. 변화는 자신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을 배웠다.

에블린 은들로브 Evelyn Ndlovu 짐바브웨, 초중등교육부 장관

“누구든지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들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해서 교육, 경제, 사회, 종교 등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전의 바탕에는 깊이 사고하는 마인드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월드 캠프를 통해 배운 많은 것들을 짐바브웨에 그대로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국제청소년연합의 뿌리인 마인드교육은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합니다. 귀국하면 마인드교육을 어떻게 진행해갈지 제일 먼저 고등교육부 장관, 청소년체육부 장관과 같이 미팅을 할 겁니다. 그리고 교사들을 선발해서 한국에 파견하려고 합니다. 그들이 마인드교육을 받고 짐바브웨에 돌아오면 다른 교사들에게 배운 것을 전수해 줄 겁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짐바브웨 교사 양성 과정에 마인드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넣는 것입니다. 모든 교사들이 배워야 되는 과목으로요. 그러면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어린이에서 대학생까지 모두가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제 꿈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마음의 세계를 배운다면 이전보다 더 좋아지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에 여러 나라의 장차관님, 대학총장님들과 교류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결같이 마인드교육의 우수성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었어요. 제가 또 배운 것은 자원봉사의 대단한 가치였어요. 기업인 간담회에서 케냐로 1년 간 자원봉사를 다녀왔다고 소개하는 화장품 회사의 대표를 만났습니다. 아직 젊은 분인데, 창업 마인드나 경영 방식이 굉장히 남달랐어요. 그가 아프리카로 자원봉사를 가지 않았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을 것이고, 지금처럼 창업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 젊은 분의 창의적인 마인드가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한 나라는 국민들이 만든다. 다른 나라의 국민이 대신 세워줄 수 없다. 우리가 일어나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한국인들이 이것을 이미 해냈고 또 멋지게 이룬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머 쿠디이아 게이에 Mor Khoudia Gueye 세네갈, 청소년부 차관

“한국의 발전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어요”

반 세기 전에 가난했던 한국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마인드 강연에서 들었습니다. 그 뒤에 부산항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시찰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룬 한국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1960년에는 한국과 세네갈은 경제수준이 어깨동무를 할 만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의 1인당 GDP가 세네갈의 20배 이상입니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저는 큰 도전을 받았고, 우리나라도 마인드교육을 실시한다면 한국처럼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귀국하면 국제청소년연합의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호세 알베르토 그리할바 곤살레스 Jose Alberto Grijalva Gonzalez 과테말라, 대통령 직속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우리나라에 가져가고픈 세 가지가 생겼어요”

우리나라에는 정부 부처에 청소년부가 없고, 대통령 직속의 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 교육을 관할하면서 위원장인 제가 장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월드캠프에서 과테말라에 꼭 가져가고 싶은 세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첫째는 모든 사람이 하나로 연합하는 정신, 둘째는 형식이나 의무가 아닌 마 음으로 일하는 것, 셋째는 잘 훈련된 사람들입니다. IYF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마치 시계 톱니바퀴들이 돌아가는 것처럼 업무수행 능력이 언제 어디서든 정확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관도 아닌 비영리 NGO가 전문가 이상으로 일하는 방식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마인드교육과 함께 IYF의 정확하고 세심한 운영방식도 배우고 싶습니다.

엘비스 은칸두 Elvis Nkandu 잠비아, 청소년체육예술부 장관

“즐겁게 봉사하는 학생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계장관포럼에서 봉사하는 학생들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희생보다 본인의 수고에 상응하는 대가를 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난 젊은이들은 스스로 자원했고,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한국도 한때는 매우 가난했습니다. 하지만 강인한 정신으로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지난 삶을 예로 들면서 설명해주는 박옥수 설립자의 강연은 감동 자체였습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절망하며 살지만, 마인드교육은 그 절망에서 벗어나는 법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우리나라가 마인드교육을 받아들인다면 어제와 다른,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존 소라나 아카마 총장 John Sorana Akama 케냐 키시 대학교

“우수한 아이디어와 마인드가 만들어낸 포럼이었습니다”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가해 매우 놀랐습니다. 첫 번째 발표팀의 경우 필리핀 국가의 청소년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친구와 우정 팔찌를 만들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팝과 틱톡을 이용해 챌린지 형식의 플래시몹을 만들죠. 그리고 청소년 리더를 뽑아 마약이나 그 외의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과 지속적인 연결을 갖게 했습니다. 이런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마약 중독을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함께 벗어날 힘을 얻음으로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말라위 팀의 발표에서는 ‘유니버스’라는 현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어린 여성들에게 성교육과 에이즈 예방 교육을 실시하자는 아이디어를 들었습니다. 넉넉지 않은 아프리카의 실정을 생각해 최대한 현재 있는 물자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 아이디어도 참 좋았습니다. 버스 안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자신들의 문제를 토론하며 해결해가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끼치죠. 우리는 지금보다 더 글로벌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청소년 문제도 마찬가지죠.

오늘 리더스 컨퍼런스에서 들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그랬습니다. 자국만의 문제에 한정시키지 않고, 자국 실정만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 나라의 실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우수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청소년 문제는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자살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지식 교육으론 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인드교육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이 학생들을 보며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게 너무 멋있습니다. 저 역시 오늘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천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습니다.

김성민, 의전팀

“존중과 배려의 자세를 배웠어요”

저는 이번 월드캠프 때 ‘장관포럼 의전팀’으로 활동했습니다. 몇 달 전, 월드 캠프에서 의전 활동할 대학생들을 모집하는 포스터를 보고 ‘대학생인 내가 다른 나라 장관님을 직접 만날 기회가 언제 있겠어? 정말 좋은 기회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로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의전은 귀빈들과 늘 함께 다니며, 옆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입니다. 주인공인 귀빈들이 행사에 참석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저는 이 활동을 하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간다에서 오신 장관님을 수행했는데요. 늘 귀빈의 입장에 서서 그분들이 무엇이 필요할지, 어떤 것이 불편할지 등을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또한, 저 혼자 행동을 결정하기보단 팀원들과 실장님, 국장님께 꼭 묻고 소통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배려와 존중이지만, 각 나라의 문화가 다르기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결례가 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죠.

팀원과 함께 마음을 합하면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저 또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관팀 의전 활동을 하면서 팀원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지 배우고, 실전에서 연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물론, 실수도 잦고 서툴렀지만 행사 마지막 날, 우간다 장관님께서 저에게 명함을 주시면서 우간다에 오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웃어주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지은, 말라위 팀

“풍부한 경험과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저는 앞으로 국제개발협력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대외활동이 뭐가 있나 찾던 중에 리더스 컨퍼런스를 알게 됐습니다.

사실, 대학생으로서 해볼 수 있는 국제개발협력 활동은 국제개발회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거나 대학생들끼리 잠시 모여 하루 이틀 정도 공부를 하는 경우가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직접 대학생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각 나라의 장관님이나 총장님들을 대면해서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서 참석했어요. 역시나 특별한 시간을 보냈고요.

저는 실제 ‘말라위’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이서 이 팀에 합류했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고려해야 할 상황도 많고, 프로젝트 범위도 넓어 걱정이 많았어요. 그 부분을 총장님께서 바로 알아보시더라고요. 구체적인 타깃을 설정해주고, 범위도 좁혀 주셨는데 이게 한 수였어요. 곧바로 구체적인 계획이 다시 나오더라고요.

그 나라의 실정을 정확히 알고, 더 넓은 시야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분들과 만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리더스 컨퍼런스는 그저 한번 경험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아닌 거 같아요. 함께한 친구들도 깊게 고민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더라고요. 같은 대학생으로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차유영, 아카데미 진행자

“벌써 2023년 캠프가 기다려집니다”

저는 월드캠프에 참가하면서, 오전에는 수박화채 만들기 체험 아카데미를 진행했어요. 먼 거리를 날아온 해외 친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실제로 일주일간 세계 여러 사람을 만나며 바쁘고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번은 재료가 부족해 무척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오히려 제게 ‘괜찮다’라며 따듯하게 말해주던 친구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아카데미를 하며 만났던 친구들뿐만 아니라 제가 속했던 반 친구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요. 헤어지던 날, 무척 섭섭해서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벌써 내년 캠프가 기다려집니다.

위칭, 대만 참석자

“어렵게 온 캠프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어요”

한국에 오기 전, 제 마음에 여러 걱정과 근심들이 많았습니다. 가족 문제나 건강, 돈 등 제가 만난 문제들이 무척 큰 짐처럼 느껴졌죠. 그래서 이번 캠프에 참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캠프를 추천해 주신 선생님과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면서 신기한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이 캠프 안에서는 서로 다른 나이나 국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속한 반에는 러시아, 대만, 한국 등 각국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서로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눈빛과 바디랭귀지 때론 통역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캠프 동안 매일 마인드 강연을 들었는데요. 강사님께서 지난 과거의 모습에 얽매일 필요가 전혀 없으며 우리는 이미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세상을 밝히는 소중한 존재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메시지가 제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캠프를 참석하면서 어둡고, 무거웠던 제 마음이 어느새 가벼워지고, 밝아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매시간 빛나는 댄스 공연, 합창단 공연이 준 감동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언젠가 그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지난 7일간 한국에서 보냈던 시간은 제 삶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대만에 돌아간 후에도 그 추억들을 두고두고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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