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민연합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 휴가철에 불청객 장마와 태풍에 대비하는 안전운전과 차량 관리법을 소개했다. 휴가철에는 명절과는 달리 일정한 기간에 집중적으로 가족 단위 이동으로 교통사고 1건당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휴가철에는 20대 초보운전, 음주운전 위험승용차 이용량이 증가하고,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증가, 시내 교통량은 감소한다. 휴가철에는 차대사람 사고보다, 차량 단독사고가 증가하며,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기간에는 2년 미만의 초보운전자와 20대 음주 운전자로 인한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만큼 휴가철 들뜨기 쉬운 초보운전자는 음주운전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음주운전과 치사율 높은 야간운전은 피하는게 좋다.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과 갈증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생맥주 한잔 뒤 운전은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성인 남자 기준 하여 음주측정기의 기준인 위드마크 공식으로 환산하면 생맥주 한잔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으로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낮술 이후 야간에 들뜬 기분으로 신호 위반이나 과속, 난폭운전이 발생한다. 특히 낯선 휴가지에서 낮술 이후 피곤한 상태에서 하는 야간운전은 치사율이 높은 위험 운전으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태풍, 폭우에는 감속이 안전운전이다. 신형차가 자율이나 안전옵션 첨단장치가 채택되어도 태풍 안전은 운전자의 감속 운전뿐이다. 젖은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1.8배까지 증가하므로 운전자는 주행 시 반드시 속도를 50% 감속해야 한다. 태풍과 강풍 시에는 접지력이 약해진 차량이 차선이탈이나 중앙선 침범 등 추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대형차량 인접 운행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속 120km 주행 시 초속 35m의 강풍에는 승용차는 1.2m, 버스는 6.5m 정도 주행 경로를 이탈한다. 태풍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강한 비와 바람의 영향 탓이다. 가급적 추월 차선인 1차로 주행은 피한다.

또한 여름철 불볕더위, 폭우로 인해 휴가철 차량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데 주원인은 ①엔진과열 ②배터리 ③ 타이어 마모상태, 적정공기압 유지 ④ 야간주행, 장마 등화장치 점검은 필수. 특히 편마모가 심하고 접지면 홈 깊이가 마모한계선이 있는 1.6mm 이내 사용은 위험하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대표는 “올해는 태풍과 장마로 휴가철 교통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야간운전과 과속을 삼가고 안전을 위해 위험 시간대를 피하는 정보 운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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