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011,017 번호로 이용하는 2G번호를 정부에 반납함으로써 해당 사업을 완전 종료 한다고 밝혔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로 2G 번호를 일괄 해지했다. 지난 5월 기준까지 유지되던 2G 회선수는 10만8827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이제 더 이상 2G 회선의 고객 정보를 보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종료 후 2년이 경과되면서 개인정보보호법상 고객 정보를 계속 보관할 수 없게 됐고, 이날 자정 2G 서비스의 일괄 해지로 이어졌다. 2G 회선이 대표회선일 경우에는 결합상품도 해지되며, 가입기간 모두 소멸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의 일괄 해지 일정도 이용자들에게 일찌감치 공지해 왔다.

'011'을 비롯한 각종 '01X' 번호도 이날 자정부터 과기정통부 반납을 위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SK텔레콤은 작년 6월까지는 3G 또는 LTE에서도 01X 번호를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했지만, 작년 7월 1일 발신을, 같은 해 10월 1일부터는 수신을 차례로 제한했다. 앞으로 01X 번호 소유자들은 대리점에 방문해 직접 번호를 바꿔야 한다.

내년에는 LG유플러스의 2G 회선도 완전히 사라진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말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SK텔레콤과 동일하게 전환 프로그램을 2년간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아 LTE 또는 5G 요금제로 전환 가능하다. 전환 프로그램은 내년 6월 29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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