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과정의 모음이다

성공, 목표달성, 성과…, 우리는 늘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실제로 과정이 없는 성공이나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일의 내 모습은 그동안 살아온 모습에 오늘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해져 만들어진다. 목표는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지점이지만, 그 도달을 위한 중간 과정들은 당연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1,000m에 도달하기는 어렵지만, 한 발 한 발의 도약들이 100m가 되고 1,000m, 10,000m가 될 수 있다. 급하게 수익을 내기 위해 주식이나 비트코인, 부동산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있다. 운 좋게 성공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경우엔 그럴 수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지 않고,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한다고 가정해 보자. 나이는 물론, 사회를 살아가는 데 기본 상식이나 지식도 부족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쌓아가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자

연간 목표를 세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아직 시작도 안 했거나 변동상황이 발생하는 등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시작조차 하지 않은 이유를 잘 살펴봐야 한다. 사람들이 한 해의 새로운 마음을 갖는 계기는 연도가 바뀌는 1월 1일, 음력으로 새해가 되는 설날,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1일이 그 기점이다. 이미 두세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거나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그 원인을 깊이 헤아려 보자.

어쩌다 한 번 일어난 일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일어난 일은 앞으로도 또 반복될 것이다. 한 해의 1/4분기를 어떤 자세로 지내왔느냐에 따라, 이번 달에도 안 좋은 결과가 또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하는 방법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 것을 추천한다. 한 예로, 영어 공부를 두어 번 혼자서 해 보았는데 잘되지 않았다면, 영어학원을 등록해 다니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조직의 목표든, 개인의 목표든 시작이 원활하지 않다면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막연히 다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마음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도, 남도 속이지 말자

게으름은 나를 속이는 것이고, 노력은 남을 속이는 것이란 말이 있다. 내가 게을러서 하지 않았거나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을 상황이나 남을 탓해서는 안 된다. 나를 속이지 말고 자신에게 냉정해지자. 열심히 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말은 면피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어떻게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인지,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야지 노력만 하는 것은 남을 속이는 행위이다. 이제 우리는 냉정히 생각하여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사람들은 행동하지 않는 간절함이 소원을 이뤄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일은 행동으로 옮겨지고, 냉정하게 자신의 행동을 바라보고 성장함으로써 성공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오늘의 내가 내일을 만든다

요즘같이 취업도 어렵고 미래도 어렵고,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가 많을 것이다. 이럴 때 타로나 토정비결을 보는 것은 통계에 의한 예측이지, 실제로 삶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미래를 내다볼 순 없지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미래를 만들어갈 순 있다. 과정은 나의 목표에 임하는 태도이자 마음가짐이다. 결과로 자기 자신을 입증하기 전에 그날그날의 자세와 성과로 과정을 증명하고 미래의 신뢰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제는 결과로써 자기 자신을 입증하기 이전에 과정으로써 자기 자신이 신뢰받을 수 있을 만한 사람이란 것을 증명하고,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과정을 보여주자. 하루의 목표, 주간, 월간 목표달성이 없다면 연간 목표의 달성도 어렵다. 지난 1~3월을 돌이켜 보았을 때 미흡한 점이 있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 오늘을 시작하는 자세이다. 이제는 실행하지 않고 성과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 남을 탓하지 말자.

오미크론 때문에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나의 미래는 스스로의 경쟁력에 의하여 결정될 뿐이다. 경쟁력은 지금까지의 비교된 나의 성과이고, 미래는 앞으로 살아가는 과정으로 결정될 것이란 생각을 늘 하자. 이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자세이기도 하다. 우리가 누군가를 평가할 때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평가하진 않는다. 과거의 살아왔던 과정의 특성으로 그 사람을 이야기하게 된다. 새롭게 출발하려 하지 말고, 이미 세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뛰어보자.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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