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정오부터 카카오 지도, QR 체크인, 뉴스 서비스 등이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업계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카카오의 QR 체크인 등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접속 자체가 안 되거나 서비스 이용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식이었다.

카카오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에서는 목적지 경로를 검색하면 '데이터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등의 경고 문구가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다음 PC 버전의 뉴스 콘텐츠 서비스에서는 접속 시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가 나왔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T'의 기본 길 안내 도구로 쓰이기에 일부 이용자와 기사가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현재 원인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맵은 한 달여 전인 작년 12월 17일에도 한파 속에 2시간 가량 오류가 나타난 바 있다.

카카오는 접속 장애 원인에 대해 “외부 네트워크의 일시적인 오류”라고 밝혔다. 외부 업체의 데이터센터(IDC)에 서버를 두고 있는데, 이 IDC에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해결됐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시행된 ‘넷플릭스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넷플릭스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서비스 사업자에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한 법률이다.

올해 넷플릭스법을 적용받는 사업자는 구글, 메타,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등 5개 업체다. 과기정통부는 법령에 따라 카카오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뒤 카카오가 서비스 접속 장애에 제대로 조처했는지 따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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