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로우 말하기 대회 도전상

안녕하세요. 저는 링컨하우스울산스쿨에 재학 중인 하소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움을 만나고, 한번쯤은 큰 시련을 겪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움은 누군가에게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에게 어려움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 디딤돌을 발판 삼아 어려움을 뛰어넘은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투머로우 11월호에 소개된 문혜진 씨인데요.

아프리카 가나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문혜진 씨는 그 사고로 인해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휠체어에서 청춘을 보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육체적 고통이 심했지만, 그럴 때마다 진통제에 의존하는 대신 정신적 멘토를 의지하면서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사실 문혜진 씨에게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것도, 택시를 타는 것도, 예전에는 쉽게 해왔던 일들은 장벽이 되어 그녀를 가로막았습니다. 그때마다 문혜진 씨는 멘토를 찾아가 상담했고, 그녀의 마음에는 불행한 모습이 아닌 행복하고 새로운 그림이 그려졌다고 합니다. 문혜진 씨는 휠체어에 앉아 있지만 어디든 다니고 누구와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특히 2021년 초에 멘토께서 “혜진아, 올해는 네가 걷는 해야.”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해요. 일어나 걸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오르는 한편 ‘12월이 됐는데도 못 걸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어린 생각도 함께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올해는 네가 걷는 해야.”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혜진 씨 몸이 눈에 띄게 변했다고 합니다. 재활을 하며 다리의 힘을 측정했더니, 걷는 힘이 25%나 된다고 했답니다. 그때 혜진 씨는 처음으로 ‘나에게 걸을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요. 그 결과를 보며 문혜진 씨는 앞으로의 삶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고민을 거듭한 결과, 생각을 구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수용하되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생각은 모조리 버리고, 어떤 일을 만나든 그 안에서 기쁨과 감사만 찾아 먹는 것이죠. 그게 그녀가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평생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사고를 당하면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다니, 망했다’라는 생각할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은 ‘언젠간 낫는다’라는 믿음과 소망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작은 문제나 어려움이 있으면 바로 ‘아 안돼, 망했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포기해버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더 이상 어려움과 문제 앞에서 ‘망했다, 포기해야겠다’ 하며 좌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을 발판 삼아 문제를 넘다보면 저도 문혜진 씨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제가 그분을 보며 희망을 얻은 것처럼 나를 보며 희망을 얻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제게는 꿈이 하나 생겼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제 행복을 나누고, 사람들의 마음에 소망의 씨앗을 심으며 사는 것입니다. 소망을 품고 어려움을 뛰어넘는다면, 어려움은 어려움이 아니라 우리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하소영

안녕하세요. 이번 대회에서 도전상을 받은 하소영이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투머로우를 자주 읽곤 해서 ‘말하기대회’ 공고를 보고 ‘내가 자주 읽는 잡지니까 평상시 읽고 느낀 점을 말하면 되겠다’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했습니다. 그런데 말하는 것은 읽는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하고, 다시 그걸 말로 전달하는 연습을 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을 뿐만 아니라 투머로우 내용을 깊게 새기는 과정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상을 받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도 배운 것 같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2회 투머로우말하기대회

경북연합일보가 주최하고 (사)새화랑청소년연합 주관한 ‘온라인 투머로우말하기대회’가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었다. 경북경주교육지원청, ㈜투머로우, 새마음인성개발교육원 후원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는 투머로우를 읽고 ‘나의 꿈’, ‘내가 존경하는 인물’, ‘인상 깊은 부분’,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 등의 주제로 진행됐으며, 중·고등부에서는 예선을 거친 17명이 경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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