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로우 말하기 대회 대상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주에 사는 신라중학교 2학년 김영성이라고 합니다. 저는 ‘투머로우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 잡지를 처음 접했습니다. 환한 미소의 대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표지 맨 상단에는 ‘밝은 내일을 위한 마인드 교양지 투머로우’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글귀는 저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잔뜩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잡지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하는 두근거림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첫 장을 넘겨 만난 ‘패배를 받아들일 때’란 글은 저의 마음에 핵폭풍을 일으킨 너무나 인상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공자의 조카와 제자는 같은 월급을 받고 같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전혀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은 같지만 투덜대고 불평을 늘어놓으며 살지, 행복을 만들어 가며 살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주어진 환경을 탓하며 잃은 것을 따지며 사는 것보다 얻은 것을 찾아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모래 속에서 황금 알갱이를 찾은 듯 귀하고 값진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과연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나도 공자의 조카 공멸처럼 학교생활이 힘들다고 불평만 늘어놓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니 무심코 입에 담았던 나의 투덜거림들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럼 우리가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음가짐은 어떤 것일까요? 글쓴이는 ‘패배를 받아들여라’라고 조언합니다. 처음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예상치 못한 전개라 몇 번이고 다시 읽고 다시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뭐? 패배를 받아들이라고?’

“스스로를 누구보다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라고 여기라”라는 글쓴이의 말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이것은 ‘내가 남보다 잘나야 행복하다’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부족한 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나를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현재 자신의 모습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마치 패배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내가 모자라고 형편없는 사람인 것처럼 만들고, 기가 죽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한 번만 인정하면 주변 사람들이 고맙고,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아도 실망할 필요가 없고,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며 신중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깊은 감사를 갖게 됩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삶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껏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무수히 들어왔지만 쉽게 잊곤 했는데, 투머로우의 글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더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제 마음 속 깊이 울렸습니다.

100세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온전히 바라보며 하루의 기쁨을 찾고, 내가 찾은 이 기쁨은 내일의 행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 무지갯빛 미래를 만들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투머로우 표지에 적혀 있던 ‘밝은 내일을 위한 마인드 교양지’라는 문구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늘의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 주었고,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니까요. 나의 투머로우와 우리의 투머로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김영성

국어 선생님의 권유로 ‘투머로우 말하기 대회’를 알게 됐고, 급하게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사실 시험 기간과 겹쳐서 조급한 마음도 있었고, 우리 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거라 어깨도 무거웠었는데요. 막상 책을 읽고 원고를 정리하다 보니 제 삶을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코로나 시대에,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따로, 따로’가 익숙해진 때였는데, 다른 사람들의 발표를 듣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라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이 시간을 계기로 내일을 준비하는 야무진 중학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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