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Improvement

피보팅Pivoiting이란, 운동 경기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내가 지금 서 있는 위치에서 방향을 틀어 중심축을 바꾸자는 의미이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화가 성큼 다가왔다. 학교에선 비대면 영상 교육을 시작했고, 다른 산업에서도 디지털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례로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은 거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촉발된 사회 전반의 다양한 변화를 돌아보며, 나의 모습은 어떻게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디지털에 적응되어 있는가?

요즘 젊은이들은 은행 거래, 업무적인 교류, 물품 구매를 모두 핸드폰으로 하는 것이 일상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사용자 입장이 아닌 공급자 입장에서 ‘나는 어떤 역량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생각해보자. 자신은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어떠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가?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어느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여, 취업 시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또한, 이직을 결심하거나 지금 하는 업무를 더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 분야를 어떻게 현재 업무에 어떤 방법으로 접목시켜 더 잘 해낼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비대면 사회에서는 화상 면접의 중요도도 높아졌다. 화상에 비춰진 내 모습은 온전히 나의 얼굴에 집중되기 때문에 면대면 시와는 차원이 다르다. 화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면대면 면접과는 어떤 부분을 다르게 어필할 것인지, 자기소개 영상을 제출하라고 할 때, 어떠한 차별화를 줄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태도, 억양, 제스처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의 순서를 어떻게 전개할지를 미리 기획하는 사고도 매우 중요하다.

요즘은 가상현실의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많이들 접목하고 있는데,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자신이 갖춘 역량이 무엇인지 돌아보자. 기업에서는 대부분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도 중요한 역량이다. 디지털화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의 입장에서 나를 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구직자의 역할이고 살아남을 방법이다. 이렇게 급하게 바뀌고 있는 디지털 사회를 전제로 나의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면 좋겠다.

디지털 접목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자

이제는 회사가 단순히 아날로그 개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이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 기업은 디지털 방향에서 신사업을 찾아야 하고, 개인은 세상의 흐름을 현재 나의 업무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인사팀에서 근무한다면 비대면 모집과 채용, 근로계약을 운영하고, 메타버스를 이용한 가상공간에서의 회사 소개와 교육을 진행하는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공지능을 기존 업무에 접목시켜 업무 효율과 고객 서비스를 대폭 상승시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그 과정은 직원인 근무자 개개인의 역할로 분배될 것이다. 경영, 판매, 제조 등 어느 직종에서 근무하든,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면 조직에서 인정받기 어렵고 미래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할 시기가 되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거쳐서 코로나가 잠잠해진다고 하더라도 이미 바뀌어버린 디지털 세상은 더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은 미래 사회, 미래 기업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생각하고, 이에 걸맞은 준비를 하는 것이 취업을 준비하는 길이고 직장에서 인정받는 길이고, 미래를 만들어갈 길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자나 플랫폼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있는 것을 현업에 활용하는 기술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자신의 업무를 어떻게 디지털과 접목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는 멋진 젊은이가 되기 위해, 새 출발을 준비해보았으면 한다.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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