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패션 안경 브랜드 레이밴이 공동개발해온 스마트글래스가 9일 공개됐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레이밴과 공동개발한 1세대 스마트글래스 '레이밴 스토리즈'은 사진촬영과 영상녹화를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컴패니언앱과 연동하여 전화통화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또 가상 비서가 탑재돼 있어 “헤이 페이스북”이라고 불러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디자인은 일반 레이벤 선글라스와 거의 비슷해 안경테에 위치한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렌즈를 빼고는 거의 유사하다. 충전 케이스로 약 6시간 마다 기기 충전이 필요하며 페이스북이나 쇼핑 검색 등의 작업은 하지 못한다.

페이스북은 이 제품을 여러 스타일과 색상을 조합한 20개의 모델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호주 등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한번 충전으로 하루 6시간씩 사용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3일까지 유지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이 1세대 제품보다 좀더 많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면 스마트글래스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애플이 개발중인 AR글래스가 나올 경우 AR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는지에 따라 그 업체가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봤다.

가격은 299달러(약 35만원), 웨이페어(Wayfarer)·라운드(Round)·메테오(Meteor) 세 가지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편광 렌즈나 변색 렌즈를 끼우면 가격이 379달러(약 45만원)까지 올라간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스마트 안경은 온라인 매장과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아일랜드 호주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