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델타변이에 강한 대응력 기대’

(예루살렘=장주현 글로벌리포터) 이스라엘은 7월 30일(현지시간),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의 접종을 시작으로 현지시간 8월 1일 오전 을 기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3차 접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 결정된 사항이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죽음에서 건져주는 접종’이라는 문구로 3차 접종에 대한 홍보를 시작하며 먼저 70 세 이상 노인들에게 접종을 시작한 후 3개월 안에 전 국민의 접종을 완료한다고 계획 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있는 이스라엘 시민 (사진=장주현 글로벌리포터)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있는 이스라엘 시민 (사진=장주현 글로벌리포터)

이번 3차 접종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70세 이상 고령층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는 동남아 등의 아시아 및 전 세계에서 델타 변이로 목숨을 잃거나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소식이 날마다 뉴스를 통해 전해지면서 바이러스 감염에 부담을 가진 노약자들에게 이번 3차 접종의 시작이 희소식으로 전해 진 것이다.
특히, 화이자 3차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5배 이상 막아준다는 보고에 더욱 신뢰가 크다.

이스라엘은 올 6월 까지 1, 2차 전 국민 및 이스라엘 거주 외국인에 대한 접종을 통해 성공적 집단 면역을 이룬 이후 실내외 모두 마스크를 벗고 정상생활로 돌아갔으나, 예상치 못한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다시 실내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지침을 변경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이제 우리의 어른들을 지키기 위한 백신작전을 향해 길을 떠났다" 라고 말하며 3차 백신 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3차 백신이 특별히 델타변이에 대해 강한 대응력을 가지는 백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맨 왼쪽)의 어머니, 미레나 베네트 여사(가운데)가 고령자로 3차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스라엘 프레스센터)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맨 왼쪽)의 어머니, 미레나 베네트 여사(가운데)가 고령자로 3차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스라엘 프레스센터)

그에 반해 이스라엘 내에서는 여전히 백신 접종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들도 상당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이유로 백신 접종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 1차 접종도 안한 상태여서 이번 3차 접종신청과는 상관이 없다. 3차 접종이 시작 되면서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과 백신접종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적지 않은 논쟁도 가끔 일어나지만 대다수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2차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다.

현재 이스라엘은 201 명의 코로나 중증 환자가 입원해 있는 상태인데 이스라엘은 지난 한 주간 전국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그중 텔아비브 가 13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증가하는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방역정책 보다는 신속한 전 국민의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쪽으로 정책을 일찌감치 선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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