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서 과거를 읽고 미래를 본다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며 누구와 어떻게 살아왔는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지금 여러분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자신의 미래는 지금 하는 생각과 일에 따라 예측할 수 있다. 누구와 무슨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지에 따라 오늘의 자신을 만들기에, 삶에 있어서 태도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종일관始終一貫

태도는 과거의 도서관이자 현재의 대변인이고, 미래의 예언가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살아왔던 대로 살아간다. 현재를 보면 과거가 보이고, 더 나아가서 미래가 예상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을 성인이 되어 만나 본 경험이 있는가?  10년이 지나든, 20년이 지나든 다들 이구동성으로 “어쩜 옛날 그대로니?”라는 말을 한다. 직장에서 만났던 동료도 마찬가지이다. 연륜에 따른 직위나 재산은 달라지더라도 태도나 습관, 성향은 과거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만큼 사람은 바뀌지 않고 한결같다.

자기분석自己分析

많은 사람들은 현재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워 미래를 그린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 초에 내가 무슨 계획을 세웠는지 기억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메모를 해 두었다면, 계획만 세우고 실천으로 옮기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1년의 반이 지난 지금에도 대부분이 흉내만 내는 것에서 그쳤을 것이다. 새로운 일 혹은 미래를 계획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작년에 세운 일을 실천했는지이다. 자격증, 토익, 인턴업무 경험 등 작년에 다짐했던 일들을 왜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는지 반성해보자.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과거의 패턴대로 행동하거나 혹은 과거에 못했던 일들이 누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하여 꼭 해야 할 일부터 실행해가는 선택과 포기를 정해보자.

그러나 오늘 부족한 내 모습은 어제까지의 결과이지 오늘의 내 잘못이 아니다. 현재 거울에 비친 내 겉모습만을 보지 말고 그 이면에 축적되어 형성된 나의 모습을 보자. ‘왜 안 됐을까? 왜 못 했을까?’를 생각하기 이전에 지금의 내 모습, 자신의 성장과 정체성에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둘째로 남들과 대비한 나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다른 사람이 하는 만큼 하면 그대로 정체된다. 타인 대비 자신의 기준치를 선정하고 조금씩이라도 남들보다 성장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자. 만약, 남들에 비하여 뒤처졌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보자. 부정적인 습관이나 태도를 파악하여 개선점을 찾고, 자신의 장점을 만드는 습관이나 태도에 대하여 분석할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동성상응同聲相應

여러분의 주변엔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주위 사람들이 누구와 가까운지만 보더라도 다들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분의 주변에 긍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다면 나도 덩달아 긍정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 반대로 주변에 부정적인 사람이 많다면 자신도 그 영향을 받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한 달간 누구와 어울렸는지는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 주변엔 성공한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태도는 나를 만드는 결정적 요인

사람의 생각은 늘 바뀐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행동이 지속된다면, 결국엔 그 행동이 내 생각이 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눈에 보이는 태도로 그 사람의 진심을 투영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내 모습을 현재의 태도와 생각으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3년 전의 현재는 지금의 나의 모습이다. 앞으로 3년 후의 모습 또한 지금의 내가 만들어낼 모습이다. 3년 전 나의 모습에 비해 3년 후의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면 지금의 생활패턴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것이 좋겠고, 미흡하다면 바꿔보자. 어느 방향으로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고 싶은지를 고려하여 변화할 방향을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향 설정을 마쳤다면, 하고 싶은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갖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어서 행동하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지녔으면 한다. 욕심과 끈기, 긍정적인 생각과 실행력이 만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재능은 곧 경쟁력이다. 이것을 키우는 것이 곧 태도다. 자신의 사고방식과 태도는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현재 나의 모습에서 과거를 읽고, 미래까지 볼 수 있다. 조금은 달라지겠으나 큰 패턴은 같다. 그렇기에 나의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바뀌지 않는다. 한 해의 반이 끝나가는 지금, 나의 태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어떤 생각으로 누구와 어떻게 살아가는가?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