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는 22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빌보드 최신 차트(6월 26일 자)에서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출처=빌보드 트위터)
(출처=빌보드 트위터)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진입 첫 주 1위로 직행한 역대 54곡 중 4주 이상 연속 1위에 오른 13번째 곡이다. 그룹으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Aerosmith)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다.

21세기 들어 그룹 최초로 세운 기록인 셈이다. 올해에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발매됐고 같은 달 28일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이달 4일 R&B 색채와 기타 사운드를 각각 가미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쿨러'(Cooler) 버전이 추가 출시됐다.

특히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는 새롭게 판매량이 반영될 리믹스 버전 추가 출시가 없었는데도 압도적 음원 판매량이 유지됐다. 이들의 팬덤이 그만큼 크고 강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3주간 ‘핫 100’ 1위 기록을 깬 것으로 미국시장에서 ‘버터(Butter)’의 인기가 꾸준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로 ‘버터’는 발매 4주차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11만1400건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20% 감소한 수치이나, 2위에 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9600건)보다는 압도적이다. 무려 11배가 넘는 수치다.

BTS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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