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최고의 작품, 사그라다 파밀리아’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아직 미완성된 성당이다.

성가족 성당이라고도 불리는데 구엘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방문할 수 있었다.




 

 
 



가우디가 제작 기간 중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였기때문에 아직까지 공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얼마 전까지는 언제 지어질 지 모르는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한다.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초기에는 기부금으로 비용을 충당했었고

현재는 입장료 중 일부를 공사 비용으로 사용하기때문이라고 한다.


까탈루냐에서 제일 가는 건축가인 가우디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엄청난 부를 쌓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공사기간 중 가우디는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행색이 너무 초라하여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고

너무 늦게 병원에 옮겨진 나머지 머지않아 숨을 거두었다.


현재는 로마 교황청의 배려로 성자들만 묻힐 수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지하 성당에 안장되었다고한다.




 

 
 



가우디가 숨을 거두었기 때문에 현재는 다른 건축가에 의해서 지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가우디가 만든 부분과 그가 만든 부분의 형태가 확연히 구분되었다.


외부에는 성자들의 조각상이 있었다. 그러다 성자를 제외하고도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가우디였다.

성자들과 동등하게 조각되어 있는 가우디를 보니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시 그의 다른 작품처럼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당의 외형, 조각상 내부의 기둥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한 것이 없었다.




 
 


 
 


 
 


 
 




한 겨울에 성당 내부에 있으니 몸이 으스스해서 따뜻한 곳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자 기념품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고 직원은 나에게 입장권을 요구했다.


....고작 기념품 매장 들어가는데 왜 입장권을 보여달라는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의 줄을 따라 이동해보니 내가 섰던 줄은

기념품 매장 입구가 아닌 파밀리아 성당 정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 탑승구 였던 것이다.


아....그래서 표를 보여달라고 그랬구나. 그런데 직원이 잠시 후 나와 친구를 따로 불렀다.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 엘레베이터 비용이 포함된 입장권을 구매해야하는데 특별히 통과 시켜준 것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안된다고하였다.




 

 
 



파밀리아 정상에서 바라본 바르셀로나는 고요하고 평화로워보였다.




 

 
 



완공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만큼 곳곳에서 공사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오늘 하루가 참 고됬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직원, 먼씨.


세계적인 관광지인만큼 많은 관광객에게 시달려서 힘들었을텐데 오늘은 제대로 진상 손님을 만났었나보다.

애교만점인 친구였는데, 앞으로는 좋은 관광객만 만났으면 좋겠다.


 
 


까사 빈센트로 시작한 가우디 투어는 까사 밀라,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까지 굵직한 작품들을 모두 본 후

람블라스 거리의 레알 광장에서 마무리하였다.


바르셀로나 곳곳에 숨어있는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재미는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해주었다.

마지막으로 레알 광장의 저 가로등 또한 가우디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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