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라트비아 영화제 포스터
제1회 라트비아 영화제 포스터

오는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과 대구에서 제1회 라트비아 영화제가 개최된다.

라트비아-한국 외교 관계 수립 30 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총 8 개의 라트비아 영화가 한국 대중들을 만난다. 3 개의 장편 영화와 5 개의 애니메이션 등으로 구성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오스카 최우수 국제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른 <블리자드 오브 소울>과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My Favorite War)>도 이번 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편 영화 <블리자드 오브 소울(Blizzard of Souls)>는 어린 나이에 처참한 전장의 한 가운데로 뛰어 들게된 한 라트비아 인의 삶과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겪게 되는 어린 군인의 정서적 투쟁을 묘사한다. 영화 <드림팀 1935 (Dream Team 1935)>는 라트비아 최초로 유럽 농구 챔피언이 된 라트비아 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느 록밴드의 평양 방문 (Liberation Day)>은 슬로베니아 록 밴드의 이야기와 그들의 북한 콘서트를 영상에 담았다.

애니메이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은 소련 치하에서 공산주의 교육을 받으며 자란 라트비아 소녀의 어린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종이 위에 형태를 그리고 잘라낸 다음 각각의 종이들을 한 장면씩 움직여 가면서 촬영하여 연속 동작을 만드는 기법인 컷아웃 애니메이션과 실제 사진과 영상을 결합한 기법을 통해, 어린 소녀들의 눈으로 바라본 권위주의 사회의 모습을 독특하게 표현한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 <내 주머니 속의 돌들(Rocks in My Pockets)>은 시그네 바우먼 감독의 가족 중 다섯 명의 여성들이 겪은 우울증과 광기에 대해 다룬다.

제1회 라트비아 영화제는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로 주한라트비아대사관이 부산영화의전당, 대구동성아트홀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라트비아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공 외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라트비아 외교부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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