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형 갤럭시A시리즈도 흥행 성공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갤럭시S21과 중저가 모델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 밑으로 떨어졌던 점유율도 1분기 만에 회복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7700만대를 출하해 2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5700만대를 출하해 2위(점유율 17%)에 머물렀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대비 32%, 애플은 44%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흥행에 밀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7%까지 떨어지면서 부진을 겪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올해 초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과 중저가형인 갤럭시A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시 20%대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갤럭시S21은 지난달 출시 후 57일 만에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작보다 약 한 달 빠른 기록이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도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올 1분기 5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년동기(3900만대)대비 4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7%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샤오미(15%), 오포(11%), 비보(11%) 등이 3~5위에 올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억4000만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받은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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