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 설 연휴 30만원 지출 계획
직장인 50.5% “연휴 스트레스는 잔소리나 경비가 아닌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것”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올해 설 연휴 선물을 비대면으로 주고받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일 원티드(대표 이복기)가 직장인 5,376명을 대상으로 2021년 설 연휴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45%)은 “선물은 비대면으로 주고받겠다”고 답했다. 용돈 계좌 이체(24.6%), 온라인 직접 배송(18.5%), 기프티콘(1.9%)을 합친 수치다.

결혼 여부별 예상 경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적게 쓸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미혼 직장인 10명 중 6명(61.5%)은 30만원 이하로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고, 기혼 직장인은 30만원 이하부터 60만원 이상까지 다양했다. 30만원 이하(26%), 30~40만원(20.5%), 40~50만원(23.1%), 50~60만원(10.8%), 60만원 이상(19.6%)으로 집계됐다.

명절 음식을 먹는 방법도 다양했다. 직장인 절반(50.9%)은 직접 재료를 사서 해 먹는 반면, 3명 가운데 1명(31%)은 특별히 명절 음식을 찾진 않고, 평소처럼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밀키트 등 간편조리식으로 해 먹는다(11%), 편리하게 배달로 시켜 먹는다(7.1%)는 답이 뒤따랐다.

설 연휴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절반 이상(50.5%)이 오랜만의 연휴에도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것을 꼽았고, 가족·친지를 못 보는 것(23.2%), 부모님 용돈·선물 비용 부담(13.2%)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경제력 등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불편하다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족·친지와의 만남이 줄어들어 과도하게 근황을 묻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설 연휴 귀향 계획은 10명 가운데 6명(62.6%)이 코로나로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 밝혔으며, 37.4%는 가족·친지 댁에 방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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