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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생각이 달라지고 생활이 바뀐다포항에서 열린 제2회 투머로우 말하기 대회
민세연 | 승인 2021.01.13 16:26

요즘 투머로우 잡지를 읽고 생각이 달라지고 생활이 바뀌었다는 독자들의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린다. 전국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독후감 공모전을 통해서도 그런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 11월 21일에는 꿈과 고민, 앞으로 바라는 세상, 가족 사랑에 대한 주제로 제2회 투머로우 말하기 대회가 포항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여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는 투머로우를 읽은 중·고등부생들과 대학생들이 제출한 원고를 먼저 심사했고, 이를 통과한 학생들이 온라인 무대에서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입상자들에게는 장학금 및 포항시의회의장상, 경상북도의회의원상, 다솜인성개발교육원장상이 수여되었다. 밝은누리포항후원회 서진기 고문은 “자제력은 학생들이 젊음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제동장치와 같습니다. 마치 자동차가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 성능이 좋기 때문이지요. 어떤 일 앞에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김진영 심사위원장은 “저는 ‘실행이 답이다’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오늘 ‘실행’하신 참가자 모두가 훌륭하고 자랑스럽습니다.”라고 격려 어린총평을 했다. 김용진 심사위원은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생각이나 철학 등 내면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글로 쓴 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이미 체화되어 있는 사람은 발표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며 세심하게 심사평을 해주었다.

이번 대회로 학생들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서 도전의 한 발을 내딛는 기회였다. 지면 관계상, 발표자 가운데 수상작 3편을 게재한다.

가족을 바라보았던 나의 시점

글 민세연(양덕중학교 2학년)

우리 가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우리집은 여느 평범한 가정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모두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엄마는 누구보다도 우리를 잘 챙겨주시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꼭 우리들 접시 위에 먼저 올려주시는 분입니다. 학교 선생님이셔서 워킹맘의 무게를 감당하느라 무척 힘드실 텐데도 항상 저희를 향해 활짝 미소 지으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엄마와 갈등이 생겨서 서로 힘든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의도하지 않은 말들이 제 입에서 쏟아져 나올 때면 죄송하고 정말 후회가 됩니다. 그렇기에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제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빠는 가정을 위해 묵묵히 힘쓰시는 분입니다. 엄마와 제가 갈등할 때 저울 역할을 하셔서 서로의 잘못을 자각하게 하고,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슈퍼맨처럼 달려와 명쾌하게 해결해주십니다. 또, 엄마가 집안일을 하실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주말엔 가족을 위해 손수 요리도 하십니다. 동생과 어쩌다 다툼이 있을 때 동생 편만 들어주셔서 섭섭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제가 좋은 언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빠에게도 항상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생은 저와 나이 터울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 ‘동생과 안 싸우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생의 고집이 세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생떼를 쓰기에 다툼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외동딸이어서 외로웠고 그래서 더욱 원했던 동생이었지만, 정작 동생의 탄생은 제 기대와 달랐습니다. 동생이 언니를 때리고 꼬집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주 싸우고 때론 얄밉지만 하나뿐인 동생은 제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에 동생에게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렇듯 지금 저는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지만, 제가 원래부터 이런 마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가족의 장점 대신 단점만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다른 가족의 장점을 비교하며 우리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의 갈등이 잦아졌고 원망도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런데 투머로우 잡지에서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를 수없이 속이고, 정신을 분산시키고, 우리를 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게 하고, 마음에서 쉼을 앗아간다.’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 글이 제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셨던 수고와 노력은 한구석으로 밀어놓고, 미처 해주시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만 갖고 있었으며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원망만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때 제가 알았습니다.

그 글을 읽고 저는 생각을 조금 바꾸어보기로 했습니다. 해주신 일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과정을 생각해보고, 미처 해주시지 못한 일을 주목하는 대신 해주신 일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보기로 말입니다. 그렇게 해보니 우리 가족이 얼마나 서로를 생각하고 아껴주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싫든 좋든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아껴줄 수 있는 존재는 바로 가족입니다. 가족은 삶의 원동력이며 멘토가 되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줍니다. 그러한 만큼,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이번 계기로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발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 소감

“가족이라는 주제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고민하고 망설였지만, 의미 있고 좋은 경험이 되어서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의 꿈과 희망이 가득한 발표들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뿌듯한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민세연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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