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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수거함 어디 있나요?" 관련 민원, 작년 대비 5배 폭증
노주은 기자 | 승인 2020.11.17 12:44

국민권익위 “전국 각 지자체, 아이스팩 수거・관리 방안 적극 검토해야”
민원 내용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등 재사용 요구'가 87.4%로 가장 많아
'아이스팩 유해성'에 대한 국민들의 수준 높은 환경보호 의식 돋보여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17일, 국가 차원에서 아이스팩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진=환경부 홍보영상 갈무리

최근 택배, 배달 등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스팩 수거·관리에 대한 민원이 작년 대비 5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17일, 국가 차원에서 아이스팩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익위가 최근 2년 간 발생한 아이스팩 관련 민원 총 597건을 분석한 결과, 작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관련 민원이 올해 9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442.5%) 증가했다.

국민권익위가 최근 2년 간 아이스팩 관련 민원 총 597건을 분석한 결과, 작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관련 민원이 올해 9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442.5%) 증가했다. 그래프는 최근 2년 간 월별 민원 추이/자료=국민권익위원회

특히 올해 9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이스팩 보상 수거제 등이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수거함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민원의 89.1%(532건)가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되었는데,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절반 이상인 131개 기관에서 민원이 신고됐다.

민원내용은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등 재사용 요구’가 87.4.%(522건)로 가장 많았고 ‘무단 투기행위 신고’(28건), ‘분리배출 방법 문의’(28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민원인들은 아이스팩 재사용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자체가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냈고, 이미 운영 중인 수거함의 불편사항을 언급하거나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도에 사는 한 민원인은 “누군가 버리는 아이스팩을 노점상이나 전통시장에서는 재활용 한다고 들었는데, 주민센터에서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수거함을 만들면 누구나 아이스팩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최근에는 국민들의 수준 높은 환경보호 의식을 보여주는 민원도 크게 증가했다. 지자체가 먼저 나서지 않아 국민 스스로 실천한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한 민원인은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로 냉동식품을 구매하면 기본으로 아이스팩 2~3개는 들어있는데 이것이 그대로 버려진다면 환경오염이 심각할 것”이라며 “구청과 동사무소에 수거함을 설치해서 아이스팩을 재사용 할 수 있게 하면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외에 ▲ 아이스팩을 하수구 등에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 신고 ▲ 아이스팩을 배출하는 방법 문의 및 안내 강화 요구 ▲ 일선에서 배출방법 혼선 해소 ▲ 아이스팩 포장지에 정확한 처리방법 표기 등의 민원이 잇따랐다.

권익위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수거함 설치 등 친환경적 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민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아이스팩의 친환경적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가적으로 아이스팩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국민권익위에서도 제도개선을 할 부분이 있는 지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노주은 기자  jooeuntw@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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