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소장 김범수)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는 제 9회 아시아 프라이버시 브릿지 포럼(Asia Privacy Bridge Forum, 이하 APB 포럼)이 12일 개막했다. 포스터=연세대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소장 김범수)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는 제 9회 아시아 프라이버시 브릿지 포럼(Asia Privacy Bridge Forum, 이하 APB 포럼)이 12일 개막했다. 포스터=연세대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소장 김범수)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는 제 9회 아시아 프라이버시 브릿지 포럼(Asia Privacy Bridge Forum, 이하 APB 포럼)이 12일 개막했다.

이번 APB 포럼은 "코로나19시대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보호 이슈"를 주제로 13일까지 온라인 컨퍼런스로 열린다.

첫째 날인 12일 행사는 월드 프라이버시 포럼(World Privacy Forum)의 의장인 팸 딕슨(Pam Dixon)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팸 딕슨 의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대응하는 방법’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먼저 코로나19 시기에 드러난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보호 문제라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많은 법이 있음에도 공중보건에 관해서는 제약 없이 이용될 때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최소한의 데이터만 수집해야 하며, 데이터 제공자에게 충분한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활용할 데이터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생태계를 충분히 파악하고 위험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중 보건 데이터는 제대로 활용될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데이터 형식이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표준화가 이뤄질 경우 훨씬 더 다양한 데이터를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 국가의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보호’, 두 번째 세션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모범 사례 및 정책’, 세 번째 세션은 ‘공중 보건과 개인정보 보호’,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과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필리핀 국립프라이버시위원회의 조나단 라자그 위원은 필리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소개하고 이에 따르는 보안문제 해결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건강상태 및 위치 추적 시스템인 ‘StaySafe’를 클라우드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며 “이러한 앱이 수동 접촉 추적을 보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APB 포럼은 내일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초청자들 위주로 열리는 내일 행사는 프라이버시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신뢰구축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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