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후연구원 대상 연 1.3억원, 매년 200명씩 5년간

세종과학 펠로우십 추진 계획(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과학 펠로우십 추진 계획(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지원을 위해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추진한다. 젊은 과학자의 자유로운 연구와 이동을 통해 개방적이고 건강한 연구실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11월 4일 기초연구진흥협의회를 개최하고,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의 도전적 연구 기회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추진한다.

박사후연구원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 현장의 핵심 인력이라고 인정받지만, 전문성에 비해 낮은 처우와 불안정한 지위에 놓여 있다.  

작년 12월, 최기영 장관은 젊은 과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유로운 연구 기회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과기정통부 업무 보고에서 2021년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신규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박사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인 박사후연구원(비전임교원 포함)을 대상으로, 연 1.3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5년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지금까지 박사후연구원 지원의 경우 인건비 확보가 쉽지 않았고, 이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주도적인 연구 수행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응답자 총 826명)에서 원하는 연구를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충분한 인건비 확보(429명, 52.3%)를 꼽은 만큼,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국내외 펠로우십 중 최고 수준의 인건비(연 65백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박사후연구원 200명 내외를 선정, 5년간 1,000여명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미래를 이끌 우수 젊은 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연구비 지원 뿐만 아니라,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젊은 연구자가 스스로 연구 주제와 방향성을 계획하고 세계 정상급 연구자로 성장하는 것을 다차원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의 연구를 심화·확장하기 위해 연구기관의 자유로운 선택·이동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또한 젊은 과학자들간의 연구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연구 분야별 연구성과 교류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도 지원하여 상시로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공고는 11월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의 '2021년 기초연구지원 사업공고'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기초공감블로그에서 영상 및 사업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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