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 지난 한 주간 평균 107명, 직전 한 주간에 비해 27.2명 감소

정부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7일(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 수도권은 지난달 23일부터 2단계를 유지 중이다.

20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38일만에 줄었지만, 민족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21일(월)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20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0명이다. 지역발생이 55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총 385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한 주간 평균 107.4명으로, 직전 1주에 비해서 27.2명이 감소했다. 국내 신규 발생환자 수도 최근 2주간에는 일일 평균 208명으로 직전 2주에 비해서 116.7명이 감소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도 감소 추세다. 

최근 2주간의 감염경로를 보면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34.1%(641명)로 많았으며, 국내 집단발생에 연관된 사례가 488명으로 25.9%,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가 507명 26.9%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주로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방문판매, 투자설명회와 관련된 집단발병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직장모임 등을 통한 다양한 집단에서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나 방역당국은 추석 전 확진자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가 포함된 다음주 일요일(27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한다.

정부는 올해 추석은 되도록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 KTV)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 KTV)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추석에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에서 쉬면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이후에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지 않도록 전국 단위의 이동을 줄이고, 또 고령의 부모님, 친지 등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묘나 봉안시설 방문은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는 미리 혼잡하지 않은 날짜나 시간을 활용해 최소인원으로 최소시간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동 시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온라인 예매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며, 휴게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최소한도로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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