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서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전면 온라인 수업도 검토

(예루살렘=장주현 글로벌리포터)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예루살렘의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1일을 기해 일제히 개학했다.

예루살렘을 비롯한 이스라엘 대부분의 학교들이 코로나로 인해 올 초부터 정상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면 전환했고, 일부 학교들이 6월을 기해 코로나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 들면서 거리유지를 통한 정상수업으로 복귀를 시도했다.

하지만 예루살렘의 김나씨아 이브릿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을 통해 다시 코로나감염이 확산 되면서 예루살렘과 전국 중고등 학교가 다시 비대면 수업으로 전면 전환된 후 여름방학에 들어갔었다.

거의 석달에 가까운 여름 방학을 마친 학생들은 다시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교육부 정책에 따라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2부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급 학생들 중 절반은 온라인으로, 나머지 절반은 거리유지를 통한 정상수업으로 새학기를 맞았는데 격주로 돌아가며 두 가지 수업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새학기를 시작한 이스라엘의 중고등학교 (사진=장주현 글로벌리포터)
새학기를 시작한 이스라엘의 중고등학교 (사진=장주현 글로벌리포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코로나 감염이 확산된 예루살렘의 김나씨아 중고등학교에서 다시 몇몇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개학 후 몇일만에 다시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을 논의 하고 있다.

이 2부제 수업에 대한 예루살렘 학생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전체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게 낫다고 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학급을 나눠 격주에 한 번씩 출석해 수업을 받는 것이 수업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지난번 김나씨아 이브릿 중고등 학교의 코로나 전교생 감염 사태로 학교 학생 및 교직원과 가족들 전원이 무료 코로나 검사를 검진 받았는데 이번에 새학기 개학과 함께 대면 비대면을 동시에 실시하는 2부제 수업을 시작하면서 다시 감염자가 나타나면서 또 한 번 전교생 코로나 바이러스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교육부는 언제든지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고, 학생들 중 감염이 의심되거나 고열 환자들은 자율적으로 집에서 자가 격리 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량에 탑승한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이스라엘 시민 (사진=장주현 글로벌리포터)
차량에 탑승한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이스라엘 시민 (사진=장주현 글로벌리포터)

새학기가 시작된 예루살렘은 곧 있을 신년 명절인 ‘로쉬 하샨나(나팔절)’, ‘욤키푸르(대속죄일)’, ‘수콧(초막절)’ 등을 대비해 예루살렘에 모이게 될 전국 유대인들의 거리유지하기 광고를 이어 가고 있다

이스라엘 사회는 마스크만 착용할 뿐 모든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시설에서의 감염이 더욱 염려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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