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빵으로만 살 수 없다 ⑤ 마음의 양식, 책

최근 종이책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 사례가 넷플릭스 채널을 통해서 전해졌다. 그것도 저 멀리 아프리카 남단에 자리한 레소토 왕국의 어느 교도소에서 말이다. ‘지상 최악의 교도소에 가다’라는 제목 하에 방영된 다큐멘터리는 영국의 저널리스트 두 명이 야만과 고통으로 얼룩진 교도소들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영국 다큐멘터리 ‘지상 최악의 교도소에 가다’ 제4편을 보면 흉악범 재소자가 한국인 저자 박옥수 목사가 쓴 책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 영어판을 읽은 재소자가 나온다. 그는 이 책으로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책이 인간에게 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장면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영국 다큐멘터리 ‘지상 최악의 교도소에 가다’ 제4편을 보면 흉악범 재소자가 한국인 저자 박옥수 목사가 쓴 책 <나를 끌고가는 너는 누구냐> 영어판을 읽은 재소자가 나온다. 그는 이 책으로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책이 인간에게 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장면이다.

높은 담장 안엔 재소자와 교도관뿐, 안전망이란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파라과이, 독일, 모리셔스, 레소트 4개국 교도소를 배경으로 4편으로 제작되었는데, 레소토 마세루 교도소에서 재소자와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인터뷰 중에 초록 모자를 쓴 재소자는 어떤 책을 내보이며 잘못 걸어온 자신의 인생을 이 책이 바꿔주었다고 말한다. “어떻게 바뀌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재소자는 “이 책을 읽고 바뀌었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책은 투머로우 본사에서 2011년에 출판한 박옥수 목사의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의 영어판 <WHO ARE YOU WHO IS DRAGGING ME?>였다. 성경 속에서 찾은 인간 마음의 세계를 세밀하게 묘사한 이 책은 ‘마인드 북’이라는 새로운 장르는 개척하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교보문고 자기계발서 부문 7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라 출판계에 이슈가 되었고, 그에 힘입어 12개 언어로 18개국에서 출판되었다. 지금도 본지에 ‘마인드 렉처’ 칼럼에 기고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는 독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필자다.

이 책이 발간된 계기는 2009년 12월 중국 공청단(중국공산주의 청년단의 약자, 당시 회원 약8천 만 명) 산하기관의 초청을 받아 박옥수 목사가 베이징에서 이틀간 가진 강연회였다. 그 어느 나라보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은 물질문명과 정신문화 사이의 격차가 커서 청소년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 그래서 교육적으로 해결해줄 대안을 물색하고 있던 중에 박 목사의 마인드 강연 소식이 전해졌고, 그의 초청 강연회 내용은 막힌 청소년문제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마침 강연회에 참석했던 중국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를 해와 책이 세상에 탄생했다.

맨왼쪽이 마인드 북의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첫 영어본이다. 이후에 오른쪽사진처럼 개정판을 냈고 한글본은15쇄를 발행했다. 저자 박옥수 목사가 마음의 세계에 대해 최초로 집필한 책이다.
맨왼쪽이 마인드 북의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첫 영어본이다. 이후에 오른쪽사진처럼 개정판을 냈고 한글본은15쇄를 발행했다. 저자 박옥수 목사가 마음의 세계에 대해 최초로 집필한 책이다.

대한민국 땅에서 출판된 이 책의 영어판이 누군가의 손을 거치고 거쳐 바다를 건너고 하늘을 날아 멀리 남아프리카로 전해졌을 걸 생각하니 뭉클하다. 이 책이 교도소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읽혔고, 책을 읽은 사람은 지난 과거를 뉘우치고 삶에 새로운 희망하고 갖게 되었다. 이런 변화는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의 이야기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교도소에서 책은 그곳 재소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댄다. 자신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자신이 걸어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지 않게 막아주는 힘도 발휘한다. 이 미션은 모바일 폰으로 읽어야 하는 전자책이 절대 해낼 수 없는 종이책만의 강점이다.

그래서 종이책을 출판하는 일은 지구의 종말이 올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올 가을엔 사람들이 꼭 종이책을 펴고 읽기 바란다. 저자와의 사귐을 통해 마음이 풍성해지고 삶의 힘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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