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작사 개조절차 따라 적합성·안전성 검증 마쳐…항공사 수익성 개선 기대

B777-300ER 항공기 기내 수지개조 위치(제공 국토부)
B777-300ER 항공기 기내 수지개조 위치(제공 국토부)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여객 수요 회복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에서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 용도로 수리ㆍ개조 신청한 것이 국토부의 승인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여객기(B777-300ER) 1대를 화물수송 용도로 개조하는 작업을 신청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개조절차에 대한 적합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승인했다.

이번 수리개조가 승인된 사항은 유휴 여객기에 화물을 탑재하기 위해 객실 비즈니스 42석과 이코노미 227석을 제거하고, 기내 전기 배선 제거, 객실 바닥 플래카드 장착 등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여객기 하부 화물칸에 적재 가능한 화물이 22톤이었다면, 개조 후에는 32.8톤까지 수용이 가능해진다. 수리개조로 인해 10.8톤을 추가 적재 가능해졌다.

개조 후, 객실 바닥에 화물 적재 예시(제공 국토부)
개조 후, 객실 바닥에 화물 적재 예시(제공 국토부)

국토부에 따르면, 제작사인 보잉사의 기술검토 등 안전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처 진행되었으며,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감독관(서울지방항공청)이 수리개조 적합성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국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여객기 객실 내 화물을 수송하는 계획도 안전운항기준 지침에 근거하여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 항공사인 브리티시항공, 에어캐나다, 에미레이트항공 등에서도 제작사 기술검토를 거쳐 여객기를 개조하여 화물을 수송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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