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facebook.com/NickSantonast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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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의사가 초음파로 진단한 뒤 부모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이 아이는 헨하트 증후군(Hanhart Syndrome 선천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사지나 장기를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적 장애)을 가지고 있어서 팔다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병을 가진 아이들은 30%만 살고 나머지는 죽었습니다.”

“부정적인 것에 착념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때 우리 부모님은 이렇게 대답하셨고, 저는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전 어릴 때부터 혼자 옷을 입다가 넘어지곤 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높은 의자에 혼자 앉혀 놓고 시리얼을 먹게 했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불편한 생활을 넘어야 편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한 생활을 자꾸 하게 하여 마음의 근육을 키우게 하셨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제일 많이 가르쳐주신 것은 “문제에 초점을 두지 말고 해결책에 초점을 맞춰. 그리고 해결책에 에너지를 쏟아. 문제 말고.”였습니다. 이런 생활은 저를 성장시켰고, 일상적인 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중고등학생 시절은 참 힘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하는데 난 못 한다’는 생각이 자꾸 저를 끌어내렸습니다. 한번은 어떤 여학생이 저에게 “네 인생은 이미 망가졌잖아. 넌 팔도 없고 다리도 없잖아.”라고 말했습니다. 이 몸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니까 저 스스로도 제가 혐오스러웠습니다. 부끄럽고, 자신감도 없고, 이런 나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저에게 “레슬링 한번 해볼래?”라고 물었습니다. 뉴저지는 레슬링이 유명한데, 그 이야기를 들은 날 바로 부모님께 레슬링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이 처음에는 “안 돼!” 하며 반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 부모님으로부터 허락을 받았습니다. 레슬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팔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절제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팔 절제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2군 팀으로 레슬링을 시작했습니다. 레슬링 시합을 해서 제가 몇 번이나 이겼을까요? 20번 시합을 해서 한 경기에서 이겼습니다. 그 후 저는 1군 팀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1군 팀이 된 후에는 경기에서 몇 번 이겼을까요? 2번 이겼습니다. 저는 분명히 성적이 좋은 레슬링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을 얻었습니다. 제 경기를 보면서 어떤 사람은 희망을 얻고, 누군가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 은 저에게 고맙다고 했지만, 저는 나에게도 살아 있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제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난 키가 작아’ ‘난 힘이 없어’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쉽게 합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잘라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얽매이게 만드는 문제들은 마음에서 잘라내야 합니다. 제가 레슬링을 하기 위해 팔을 절제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잡고 있는 것은 키가 작거나 힘이 없는 몸이 아니라, 그래서 안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 생각이 우리를 묶어 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외형이 아닙니다. 내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사는지, 그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마음이 우리 삶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 https://www.facebook.com/NickSantonasta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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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팔다리 없이 태어난 것이 저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밀려올 때마다 계속 제 한계를 넘어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아 있는 이유를 계속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전문 보디빌더가 되어 몸의 한계에 매일 도전하고, 그 한계를 뛰어 넘고 있습니다. 저도 할 수 있는데 여러분이 못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닉 산토나스타쏘 Nick Santonastasso
선천적으로 사지나 장기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헨하트 증후군Hanhart syndrome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는고등학교 때 레슬링을 시작하며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금은 전문 보디빌더, 베스트셀러 작가, 기조 연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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