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전문가 간담회가 개최돼, 아프리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對아프리카 외교 방향에 대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외교부는 18일 제12차 국내 아프리카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아프리카 지역의 코로나19 상황 및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對아프리카 외교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에는 외교부, 한・아프리카재단, 아프리카 관련 대학・연구기관 및 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아프리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 속 아프리카의 경제 및 정치 동향, ▴아프리카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보건·방역 외교,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對아프리카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토론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보건 환경이 취약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코로나19는 특히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보건 위기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제 상황 악화를 겪게 될 것이다”라고 코로나19가 아프리카 지역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충격을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아프리카 경제 및 주요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는 제조업・관광업・원자재 수출 등 아프리카의 주요 산업 분야에 특히 큰 타격을 줄 것이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對아프리카 전략에 대해 참석자들은 “보건의료, 비대면 IT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면서,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IT 기술력과 방역 경험을 활용하여 보건, 스타트업 진출, 개발협력, 공공외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은“우리 정부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지원 및 대응 경험 공유 등의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산업 구조 및 국제 정세에 대비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중장기적인 對아프리카 협력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인식 제고와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면서 한・아프리카 재단을 중심으로 연구자・민간분야 활동가 등 국내 아프리카 전문가와의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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